네팔신학대학 총장 권승일 목사, “네팔신학대학은 하나님이 세우셨다”
|사람들은 신학교 안된다고 했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달랐다
|개교 10년 만에 학생이 열 배로 불어났다
|네팔은 세계선교의 중심국가이다
[시사타임즈 = 엄무환 국장] 네팔신학대학교 총장 권승일 목사가 네팔선교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우연찮은 사건 때문이었다.
“중국 선교를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2008년 아시아 올림픽 할 때부터 중국정부가 교회를 막 조이는 거다. 선교사들이 그때부터 추방됐고, 시진핑이 들어서면서 다 추방됐다. 그러던 차에 마침 우리 교회에 부임한 네팔 전도사가 ‘우리 네팔 신학대 도와주세요’ 하기에 기도하는 가운데 사도행전 16장의 ‘마게도냐 사람이 와서 우리를 도우라’는 말씀이 떠오르는 거다. 그래서 네팔선교를 하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시작된 네팔 선교, 권 목사는 네팔에 신학교를 세우기로 작정했다.
◆ 사람들은 신학교 안된다고 했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달랐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우리 신학교가 세워진 것은 그 지역 사람들이 기도하면서 사람들을 신학교 교수요원으로 키우기 위해 한국에 보냈고, 500평의 땅을 사서 학교를 세우려고 했다. ‘학교만 세우면 되겠지’ 이렇게 생각한 거다. 이것이 지금의 네팔신학대학교가 세워진 출발점이다. 하나님께서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신거다”
“사실 교수요원 신앙훈련시키고 학교 세우고 지역사회 협력 얻어내고 하려면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 그런데 여긴 달랐다. 이미 분위기가 다 돼 있었다. 그러니까 개교기념식 때 현지인들이 얼마나 박수치고 감사해하는지 말이 개교기념식이지 네팔목회자만 150명 와가지고 자기들 기도 응답이라고 그렇게 좋아할 수 없는 거다. 그러니까 이 학교가 잘될 수밖에 없다”
“네팔은 전체 인구가 3천만 명이다. 그리고 면적은 우리 남한보다 훨씬 크다. 남북한의 2/3 정도 된다. 그런데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지도를 보면 네팔 끝에서 끝까지가 1,400킬로다. 목포에서 함경북도 끝까지가 아마 천 킬로 좀 넘을 것 같다. 서울에서 부산이 한 400키로 되잖은가. 신의주에서부터 부산까지 900킬로가 조금 넘는데 네팔은 끝에서 끝까지 길이가 1,400킬로이다. 차로 갈 경우 좋은 길로 간다고 해도 한 40시간 걸린다”
참고로 임진각에서 부산까지 497km, 목포 480k, 신의주 444km, 평양 208km, 함흥 394km, 나진 398km이다.
“그렇기에 물리적으로 네팔을 다 복음화시킨다는 건 어럽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 사역을 맡기셨다는 생각이 든다. 이를 위해 신학교를 세우게 하셨다고 현지인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거다”
“네팔에 신학교를 세우러 갈 때 카투만두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 몇 사람 만났다. 그런데 선교사들이 이구동성으로 ‘절대 안된다, 학교가 되질 않는다’는 거다. 왜 안 되냐. 첫째, 영어로 강의하는 신학교인데 시골에 영어로 신학을 가르칠 교수가 있겠냐는 거다. 둘째, 시골에서 학교를 세우면 어디서 학생 모집을 계속하겠냐는 거다. 그래서 가지 말라는 거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은 달랐다. 그건 인간의 기우(杞憂)였다”
“동부지역으로 갔다. 이 사람들이 거기에 학교 세우길 원해서다. 우리 학교가 이 사람들이 매입한 땅 500평에다가 땅을 추가로 매입해서 2,300평을 늘려 만든 거다. 어쨌든 이 사람들은 자기 지역에 학교를 세우길 원했다. 그런데 거기다가 건물을 지을 수가 없었다. 지금 있는 학교는 조금 떨어진 외곽이다. 그 사람들이 500평 사놓은 땅에 우리가 1,800평을 더해가지고 2,300평을 사서 천 평 건물을 세웠다. 지금 한 200평을 또 올리고 있다”
“그런데 처음 그곳에 가서 학교 지을 부지를 살피는데 어디에 세워야될 지 모르잖은가. 버스를 타고 그 도시까지 가서 오토바이를 타고 도시 이곳저곳을 다 다녔다. ‘하나님, 어디입니까, 어디입니까?’ 하며 며칠 다니다 보니까 새 건물이 하나 나왔다. 4층짜리 건물이었다. 건물 주인이 한 달 내 계약을 해야 한다는 거다. 5월에 계약하고 학생 모집을 하여 6월 1일에 개강했다. 그리고 2013년 7월 4일에 학교를 세우기 시작했다.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처음 네팔에 가서 만났던 카투만두 선교사들이 절대 그곳에 학교를 세워선 안 된다고 했지만 그러나 교수 3명으로 시작한 것이 현재 30여 명으로 불어났다. 현지인들하고 네팔인 인디안 미셔너리 아메리칸 미셔너리가 열배로 불었다. 한국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학생도 열 명으로 시작했는데 600명이 되었다. 60배로 불어난 거다. 건물도 렌트해서 썼는데 2,300평에다가 천평 건축을 했다. 그리고 농장 4,500평에 농사를 짓고 있다. 이 얼마나 위대한 하나님 역사인가. 이게 하나님이 안 하시면 가능하겠는가. 아니 학생이 10년 만에 60배로 불어나는 신학교가 세상에 어딨는가?”
◆ 네팔은 세계선교의 중심국가이다
“네팔이 고원지대인 걸로 알고 있다” “맞다. 이 사진은 에베레스트산인데 해발 8884m다. 그런데 우리 학교는 70m 평지에 세웠다. 얼마나 더운지 모른다. 지금도 한 25도 이상 간다. 여름에 한 6개월 정도는 35~40도이다”
“그렇다면 환경적으로나 위치적으로나 환경적으로나 신학교 하기엔 아닌 것 같은데...”
“그렇다. 네팔은 여름에도 에베레스트산은 기온이 영하다. 에베레스트가 세계 최고봉 아닌가. 카투만두까지 내려오면 1,350m이다. 우리 학교는 한 200키로 정도 떨어져 있다. 그런데 기후는 전혀 다르다”
“인구는 한 30만 정도 되더니 이제는 70만 명 정도가 됐다. 지역이 동서 하이웨이 중간이기 때문에 도시 인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여하튼 학교가 10년 동안에 엄청난 역사가 일어났다. 여러 가지로 악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일들을 보면서 하나님이 예비하신 곳이요 하나님이 주도하신 역사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하나님이 NNCC(Nepal New Covenant College, 네팔신학대학)에 대한 특별한 선물이 있으신 거다. 이 학교를 단지 지방에 있는 일개 신학교로만 세우신 게 아니라 이 학교를 통해서 네팔 전역을 복음화하고 세계복음화까지 하시려는 계획이 있으시다”
“나는 꿈이 큰 사람이다. 어쨌든 간에 젊어서 사업으로 세계를 다녔고, 목회를 하면서도 교회 꿈이 백 명의 선교사를 파송하는 게 교회 비전의 1번이었다. 그만큼 선교의 열정이 있었다. 그래서 일단 교회가 커야 선교사를 100명 보내든지 하지 않겠나”
“그런데 네팔을 부르실 때는 이런 생각을 했다. 네팔을 부르시고 나서부터는 내가 왜 네팔에 가야 되는지 스스로는 이제 이분들이 나를 부르는 것은 이분들이 부른 것이지만 부름을 받은 사람은 본인 나름대로 왜 네팔선교를 해야 되는가에 대해서 어떤 당위성이 있어야 하지 않나. 왜 가야 하나 이게 뭐지 했다”
“왜 네팔을 가야 하느냐. 세 가지 이유 때문이었다. 첫째는 일단 네팔부터 생각할 때 네팔이 영적으로 참 어려운 나라이기 때문이다. 힌두교 국가인데 인도보다 훨씬 더 심한 국가다. 그리고 티벳불교가 있는데 그 사람들도 사촌이다. 신이 3억 3000이다. 별별 신이 다 있다. 그러니 그 사람들이 영적으로 얼마나 힘들겠나. 가을이 되면 축제를 하는데 좋은 날에 일을 하나도 안한다. 그 사람들이 그걸 가지고 영적인 안정이 안되는 거고 진짜 삶의 도움도 안 되는 거다. 그러니 그걸 믿는 사람들이 영적으로 힘들게 살아가는 거다. 네팔사람들이 참 웃기는 이야기 중 하나가 기독교는 신이 몇 개냐고 물어본다. 우리는 한 분이시다. ‘이 사람들을 구원시켜야지. 여기에 정말 그리스도의 피가 필요하구나. 이 나라를 복음으로 변화시키자’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는 계급사회 제도를 깨야 한다는 거다. 그러려면 기독교밖에 없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이 다 평등하다는 것은 기독교밖에 없기 때문이다. 영적으로도 구원해야지만 사회적으로도 평등한 사회로 만들려면 복음밖에 없다”
“세 번째가 중요한 것 중 하나인데 네팔을 통해 세계복음화하자는 거였다. 항상 세계복음화의 꿈이 있었다. 29억 인구와 접경한 나라는 네팔밖에 없다. 네팔을 보면 북쪽은 중국의 14억5천, 남쪽은 14억 5천의 인도가 산다. 네팔이 세계에서 제일 높은 지역에 있는 나라다. 물론 이는 나만의 생각이다. 그러나 나는 겨자씨와 같은 작은 믿음이지만 세계를 품고 있다. 이것이 하나님의 미션이기 때문이다”
3월 말 네팔신학대학이 개교 10주년 행사를 한다. 그래선가 권승일 목사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그러나 그의 가슴엔 희망의 미소가 벚꽃처럼 만발하다. 하나님께서 네팔을 통해 세계복음화의 꿈을 이루고 계심을 보기 때문이다.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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