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족의 든든한 지원군 ‘익산’
익산글로벌문화관 내년 상반기부터 운영
다문화가족지원정책위원회 설치, 정책발굴 힘써
[시사타임즈 = 김현석 기자] 익산시는 다문화가족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도내 최초로 각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다문화 전시체험시설인 ‘익산글로벌문화관’이 내년 상반기에 문을 연다.
남중동 교복거리에 위치한 글로벌문화관은 연면적 1천489㎡, 지상 3층 규모로 1층은 음식점, 카페, 유아방, 2층은 나라별 전시관, VR체험관, 의상체험실, 유아강의실, 3층은 요리체험실, 자조모임실, 수유실, 교육실, 사무실이 들어선다.
이곳을 방문하면 8개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볼 수 있도록 꾸며진 전시관에서 결혼이민자가 설명하는 각 나라의 역사, 전통의상, 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각국의 음식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요리체험실과 다국어 회화 교실도 운영된다.
이와 함께 시는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에 가입하여 지역 맞춤형 다문화정책을 발굴하고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주민이 함께할 수 있는 조화로운 지역사회 환경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는 외국인 주민 1만명 이상 또는 전체 인구의 3% 이상인 도시가 회원으로 구성된다. 회원 도시 간 협력하고 다문화정책에 관한 조사·연구 및 중앙부처에 정책을 건의하며 다문화관련법 제·개정안을 발굴하고 건의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이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시장 직속 다문화가족지원정책위원회를 설치하여 다문화가족들의 의견을 직접 수렴하고 지원정책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는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저소득 다문화가정이 모국에 있는 가족에게 생필품이나 지역 특산물을 보낼 때 소요되는 국제운송비용과 출산 및 양육 등 친정 부모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시기에 한국으로 초청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앞서 시는 코로나19로 인한 결혼이민자의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 도내 최초로 국적 미취득 결혼이민자 892명에게 8천920만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정헌율 시장은“지역주민, 기관·단체 등과 함께 다양한 다문화정책 시행을 통해 더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다문화가족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도시 익산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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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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