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의 초등 수학교육을 에티오피아에 나누다
에티오피아 초등교사 수학교육 연수프로그램 고안 및 적용기
[시사타임즈 = 부산사상초등학교 교사 박지숙]
4월의 전화, 교육 ODA에의 참여
모교 대학원에서 초등 수학교육을 전공하고 있던 2012년 4월의 지난 봄, 지도교수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우리나라의 초등수학교육을 에티오피아에 적용해보는 좋은 기회에 함께 참여하자는 김판수 교수님의 제안에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보며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에 두려움 없이 도전하는 지라 두 번 생각할 필요도 없이 이번 아프리카 교육 ODA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다.
에티오피아에 대한 이해와 교육 ODA의 방향
향긋한 ‘커피’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에티오피아에 대하여 아는 것이라고는 넓은 아프리카 대륙에 위치한 작은 나라라는 것이 전부였다. 이제는 에티오피아가 아프리카 대륙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대륙에서 그들을 하나로 모아 발전을 꾀하기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 대륙의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에티오피아도 많은 자연자원을 가지고 있지만, 잦은 내란에 따른 정국의 불안정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이유로 그 자원을 활용할 인재의 양성에는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지난 역사와 비교하여 살펴볼 때 앞으로의 교육 ODA 사업의 방향과 시사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세기 동안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이라는 큰 고난에도 불구하고 국민 모두의 이해와 노력을 바탕으로 엄청난 경제발전을 이루어 오늘날에 이르렀다.
특히 전쟁으로 폐허가 된 대한민국에는 쓸모 있는 자연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였고, 전통적으로 사람의 재능 계발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우리나라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인재의 양성에 초점을 두어 교육에 집중하기 시작하였으며 그 결과 우리나라는 눈부신 성장을 이루게 되었다.
OECD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연구(PISA) 결과에서 검증되었듯이 대한민국 학생들의 학력은 세계최고 수준이다. 따라서 이러한 우리나라의 높은 학구열과 검증된 교육과정을 에티오피아의 교육에 적용하여 그들 나라의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되기를 바래본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 현장에 산재해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즉 우리나라의 교육과정을 참고하여 에티오피아의 교육에 적용하되, 공교육의 붕괴와 사교육의 지나친 성행과 같은 여러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세워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를 실현하는 교육을 하여야 할 것이다.
교육영상 제작중 ⒞시사타임즈
세계 속의 우리, 우리 안의 미래 그리고 꿈꾸는 학교 교육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인류는 한 가족이다. 따라서 어느 한 쪽만 더 잘살고 발전하기 위하여 한 쪽을 착취하거나 배타적으로 대해서는 안 된다.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각각의 나라들의 훌륭한 문화유산을 경험하고 접하며 우리 선조들이 이룩해 놓으신 유구한 유산을 생각해 보았다. 이러한 세계 여러 나라의 위대한 유산은 우리 후손들이 함께 공유하고 향유하며 보존해가야 할 것들이다.
내가
교육 현장에서 만나는 아이들도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하여 올바른 태도를 가지고 정확한 이해와 가치를 알고 세계와 만날 수 있도록 교육의
현장에서 늘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 이에 학생들에게 더 넓은 세계무대를 보여주고 그 곳이 학생들이 서야할 자리임을 강조하고 있다. 학교는
미래사회의 주인공인 학생들이 함께 꿈을 가지고 그 꿈을 키우는 중요한 공간이며 교사는 학생들이 행복하고 바른 인간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존재이다.
한에티오피아 위원 프로그램 개발중 ⒞시사타임즈
초등수학교육 전문가가 되기 위한 노력과 실천
이제 교사가 되기 위하여 기초를 쌓았던 교육대학교를 졸업하여 교단에 선 지도 어느 덧 10년이다. 이러한 교육의 연장선에서 수학교육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모교 대학원에서 초등 수학교육을 전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접하게 되는 수학교육의 새로운 동향과 패러다임을 기존의 교육철학과 교육관에 잘 접목시켜 보다 질 높은 교육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초등학교 학생들이 새로운 개념을 익히고 이를 체득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인지발달에 효과적인 ‘구체물’이 빠질 수 없고, 이에 적합한 구체물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고 학교현장에 잘 적용하여 그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협의를 다양한 채널을 통하여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체득해야 할 학습하는 방법, 사고하는 방법을 효과적으로 학습하기 위한 다양한 체험과 학생들의 발달 단계에 적합한 교육적인 수업 교구와 기술의 접목을 위한 노력도 빠질 수 없다.
이에 더해 재미있게 수학을 공부하며 수학적 사고력을 높이는 수업을 위하여 효과적인 발문으로 학생들의 생각을 확산시키고 수렴하는 것을 기본으로 학생들이 ‘자기 말’로 학습한 내용을 기록하는 수학 노트쓰기 및 개념의 정확하고 자연스러운 이해를 돕는 수학 스토리텔링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교육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여러 교육 선진국의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비교하고 분석하여 우리나라의 초등 수학교육에의 시사점을 찾는 연구 역시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필자의 학교에서는 이와 같이 수학교육과 교육 ODA사업 연구 활동을 위하여 윤성제 교장선생님과 홍은숙 교감선생님께서 아낌없는 지원과 도움을 주시고 동료 선생님들께서는 많은 칭찬과 격려로 교육에 대한 더 큰 희망과 꿈을 함께 꾸고 계시기에 더욱 힘을 내어 연찬을 이어가고 있다.
수학연구 위원 ⒞시사타임즈
나눔으로부터 얻는 소중한 교육 경험과 감사
올해부터 시작하는 우리나라와 에티오피아의 교육 OECD 사업은 필자가 개인적으로 쉽게 할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인 동시에 수학 수업을 영어로 진행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이 사업을 통하여 교육자로서의 기본으로 돌아가 우리나라 초등 수학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를 더 깊이 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고 아프리카의 교육 현실을 이해하고 에티오피아의 교육과정을 고려하여 교사 연수 프로그램의 고안과 적용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이는 앞으로의 교육 실천과 개인의 삶에 크나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 ODA 교육 사업을 모교인 부산교육대학교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해 주신 김상용 총장님과 이 사업을 어깨에 짊어지시고 전두지휘하시며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는 황홍섭 대학원장님 그리고 초등수학수업의 효과적인 수업전략과 방법을 함께 연구하시며 조언해주시는 김판수 교수님께도 깊이 감사드린다. 이제 1차년도의 연구 성과를 위한 박차를 가하고 있는 요즘 이 교육 ODA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한 든든한 파트너인 분포 초등학교 이한희 선생님과 문헌규 고고 아프리카 대표님과 함께 남은 연구기간 동안 최대한의 노력과 협력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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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프로필
박지숙 (부산사상초등학교 교사)
교육경력 10년((09.08 11월1일자)
학력사항 부산교육대학교 졸업(2003) 및 교육대학원 초등수학교육 전공
기 타 부산광역시교육청 국외심화연수 이수 부산대학교 영재원 강의
E-mail : js-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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