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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독립기념관, 현존 가장 오래된 애국가 음반 공개

독립기념관, 현존 가장 오래된 애국가 음반 공개

 

[시사타임즈 = 박시준 기자] 독립기념관(관장 김능진)은 광복 67주년을 맞이해 1942년 미주 동포들이 직접 부른 ‘애국가’ 2종과 ‘무궁화가’가 수록돼 있는 현존(現存) 가장 오래된 애국가 음반을 최초로 공개한다. ‘애국가’ 2종 가운데 1종은 안익태 작곡의 현행 ‘애국가’ 곡조이며, 나머지 1종은 ‘구애국가’로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랭사인(Auld Lang Syne)’에 맞춰 부른 것이다.

 

              애국가 레코드판 광고(신한민보 1942년 12월 3일자). ⒞시사타임즈

 

‘애국가 음반’은 재미한족연합위원회가 1942년 8월29일 그동안의 국치일 행사를 폐지하고, 로스앤젤레스(LA) 시청에 태극기 현기식을 거행하는 역사적인 날에 제작한 것으로 그 역사적 의미가 매우 높은 자료이다.

 

그동안 광복 이전 우리의 ‘애국가’는 문헌상으로만 널리 알려져 있었을 뿐 실제 노래로 녹음되어 알려진 적은 없었다. 이번에 공개된 ‘애국가 음반’은 미주한인 동포들이 실제 부른 노래를 담고 있기 때문에 현재 ‘애국가’와 과거의 ‘애국가’를 비교·검토하는데 매우 소중한 자료라 할 수 있다.


              중경 임시정부 제작 -한국애국가(김구). ⒞시사타임즈

 

이번 ‘애국가 음반’에 함께 실려 있는 ‘무궁화가’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애국가’의 노래로 추정되는 자료이며, 향후 우리 ‘애국가’의 변천사를 밝히는데 매우 소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독립기념관이 처음으로 공개한 ‘애국가 음반’은 ‘미주 흥사단’에서 기증 한 161장의 음반 가운데 하나다. 지금까지 음반이 둘로 갈라져 있는 등 손상이 심해 이를 재생할 기술을 갖지 못해 일반 국민에게 소개하지 못했다. 동국대학교 ‘한국음반아카이브연구소(소장 배연형)’에 의해 최신기술로 음반 재생에 성공해 일반 국민들에게 비로소 공개하게 됐다.

 

‘애국가 음반’은 당시 1달러에 판매, 보급됐다.

 

‘애국가 음반’은 2012년 8월9일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 등록예고가 돼 한달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문화재로 등록될 예정이다.

 

박시준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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