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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청소년

[ 독자 투고 ] PET병을 이용하여 녹색커튼을 만들어요

[ 독자 투고 ] PET병을 이용하여 녹색커튼을 만들어요


[시사타임즈 보도팀 / 독자투고 = 김유진, 김윤진, 전지수 숭신여고 2학년] 2013년 5월8일 숭신여자고등학교 2학년 13반 학생들은 부모님을 위해 1달 동안 정성스럽게 키운 카네이션을 우리들의 사랑과 함께 부모님께 드렸다.

 

그 이후 우리 반의 특유의 풍경인 아침에 오면 식물에 물을 주는 모습, 서로 자신의 꽃을 자랑하는 모습들은 사라지고 그 꽃들이 있던 자리에 서성거리며 꽃의 빈자리를 느끼고 있는 친구들의 모습을 자주 발견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그린스타트의 사업의 일환으로 녹색커튼이 있다는 것을 담임선생님이자 환경선생님이신 김강석 선생님의 소개로 알게 되었다.



카네이션의 빈자리로 방황하고 있던 우리들에게 녹색커튼은 실내 벽면녹화를 직접 실행해봄으로써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미적으로도 생활에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또한 2학년 13반 교실의 지리적 특성상 습기가 매우 심해 대안이 필요하던 차에 우리의 도전은 시작되었다.

 

하지만 그 작업은 그리 쉽지 않았다.

 

우리가 가장 먼저 만났던 난관은 식물을 심을 화분이었다. 환경을 위한 일인데 화분을 일일이 사는 것이 우리에게 용납이 될 수 없었다. 그 때 우리 눈에 가장 먼저 들어왔던 것은 교실 뒤 분리 배출함에 있던 Pet 병이었다.

 

우리들은 교실 및 학교 분리수거함에 버려진 PET병을 재활용해서 커튼을 대신하여 사용할 수 있는 녹색 커튼용 화분을 만들었고 천연 방향제와 제습기가 되어줄 허브와 여름철 골칫거리인 해충을 위해 모기퇴치용 식물을 심었다.

 

페트병을 수거할 때는 버려진 쓰레기로 밖에 보이지 않았던 PET병이 막상 식물을 심었더니 버려진 사소한 것들도 우리들의 관점에 따라서 가치 있게 변활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앞으로 숭신여자고등학교 2학년 13반의 녹색커튼은 에너지 절약과 함께 반을 더욱 화사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또한 우리들의 정서적인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우리는 믿고 있다.

 

김유진, 김윤진, 전지수 숭신여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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