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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공연·전시

동덕여대 미술교수 릴레이전, 수묵화가 ‘이철주展’ 3일까지

동덕여대 미술교수 릴레이전, 수묵화가 ‘이철주展’ 3일까지

   

[시사타임즈 = 이지아 기자] 동덕여자대학교 박물관은 지난 9월 개최된 고 황창배(1947~2001) 회고전을 시작으로 본교에 교직원으로 재직하고 있거나, 재직했던 작가들의 릴레이 전시회를 기획해 열고 있다.

 

릴레이전의 두 번째이자 2016년도 하반기 기획전시로 수묵화의 대가 이철주 작가의 개인전을 오는 11월3일까지 개최한다.

 

 

▲영일(이철주 作 1976년 문화공보부장관상 수상작) (사진제공 = 동덕여자대학교 박물관) (c)시사타임즈
 

 

 

 

지난 10월4일에 개막한 이번 전시는 1976년 문화공보부장관상을 수상한 <영일(寧日)>를 포함한 그림 6점과 드로잉 작품 6점 등 총 12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동덕여자대학교 박물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철주展’은 동덕여대 총장, 교직원, 학생을 비롯해 작가, 일반인들이 줄을 이어 관람을 하는 등 그 관심이 뜨겁다.

 

일초(逸初) 이철주(1941~)는 충남 청양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회화과에 입학했다. 대학 중 신인예술전 최고상을 수상했으며 그는 이어 1974년 국전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또한 국전 문화공보부장관상을 1976년과 1977년에 연이어 수상하며 인물화가로서 그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그의 인물화는 정적이고 관념적인 이상적 인물들을 과감히 현실로 끌어들여 되살려 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정의 이상’에서 ‘서사의 현실’을 담아낸 그의 작품은 엄격한 결구와 특유의 품격과 격조로 인물화의 전범(典範)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끝을 알 수 없을 만큼 무한한 대상인 우주를 화두로 삼으며 비롯되는 그의 수묵추상작업은 동양의 사의적(寫意的) 표현이 확장되어 서양의 추상양식과 어우러진 심상(心象)의 표현이라 평가된다.

 

인물화에서 시작해 점차 수묵실경, 수묵추상 등으로 변화하며 내용을 풍부히 하고 있는 그는 최근 문자를 물리적으로 해체하고 재조립함으로써 파생되는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조형적으로 구성하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유의미한 문자를 무의미한 것으로 환치시킴으로써 표출되는 순수 조형의 세계를 지향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는 1975년 동덕여대 교수로 처음 부임한 이후 2년간 재직하다 중앙대 학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동덕여대 대학원 초빙교수, 동국대 석좌교수로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호암갤러리, 서울시립미술관, 호암미술관, 금호미술관 등 국내의 내로라하는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문이 : 02)940-4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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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