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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동물단체들 “정읍시, 소싸움 ‘꼼수추경’ 철회해야”

동물단체들 “정읍시, 소싸움 ‘꼼수추경’ 철회해야”

동물자유연대·정읍시민행동·동물권행동카라, 추경 철회 및 사과 요구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와 ‘동물학대 소싸움도박장 건립반대 정읍시민행동(이하 정읍시민행동)’,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가 19일 오전11시 정읍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읍시에 소싸움관련 예산을 자진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사진제공 = 동물자유연대 (c)시사타임즈

 

동물단체들과 정읍시민행동은 지난해 동물학대 논란과 정읍시민행동 및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정읍시의회는 정읍시가 제출한 2019년도 전국민속소싸움대회 예산 3억9612만원 중 1억7560만원을 삭감했다”면서  그러나 정읍시는 지난 18일부터 열린 정읍시의회(임시회)를 앞두고, 관련 예산 1억1360만원 추경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동물단체들과 정읍시민행동은 기자회견문에서 “정읍시는 지난해 정읍시의회가 시민을 대표해 삭감했던 예산을 특별한 사정변경없이 재편성하려 한다”며 “이를 위한 시민여론 수렴이나 공청회 없이 조삼모사식으로 진행하는 것은 정읍시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들에 따르면, 정읍시민행동은 지난해 지방선거운동 당시 각 후보들에게 소싸움과 관련한 입장을 물은바 있다.

 

이에 유진섭 정읍시장은 동물학대 논란이 있는 소싸움대회 중단과 관련해서는 “시민과의 공청회를 통해 시민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답했으며, 소싸움관련 예산 삭감을 묻는 질문에도 “의견조율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이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읍시는 작년에 예산안을 편성할 때도, 이번에 추경안을 편성할 때도 시민과의 공청회는커녕 어떠한 여론수렴도 진행한 바 없이, 소싸움협회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만 반영하여 추경예산에 다시 편성한 것”이라면서 “우리로서는 정읍시의 이러한 행태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정읍시는 금이라도 정읍시는 잘못된 행정행위를 멈추고, 추경안을 자진철회하고 시민과 시의회에 사과해야 한다”며 “유진섭 정읍시장은 후보시절 밝혔던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추경안을 심의할 정읍시의회에는 “2018년 정례회에 이어 이번에도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합리적인 판단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정읍시의회는 지난 18일 임시회를 열고 소싸움 예산을 포함한 추경안 심사에 들어갔다. 결과는 29일 결정될 예정이다. 정읍시민행동은 이 기간 동안 1인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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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