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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공연·전시

라리사, 연극 ‘개인교수’ 연습도중 실신으로 응급실행

라리사, 연극 ‘개인교수’ 연습도중 실신으로 응급실행

10년전 성폭행사건 리얼 재현하다 종로 연습장서 실신



[시 사타임즈 = 이지아 기자] 배우 라리사가 지난 5월19일 종로연극연습장에서 연극 ‘개인교수’ 최종리허설을 하다가 실신하는 사건이 발생해 근처 병원응급실로 실려갔다. 특히 이번 실신의 발단은 성폭행당하는 장면연습 때문인 걸로 알려졌다.

 

이 와 관련해 극단 관계자는 “미스터M이 밀실로 라리사를 납치,감금하고 강제로 추행하는 장면연습때 라리사는 10년전 악몽이 살아났는지 강한 비명을 지르며 실신했다”며 “다행히 근처병원에서 응급조치를 하고 지금은 집에서 휴식중이며 더 이상의 충격은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연극 ‘개인교수’는 라리사의 10년전 실제사건을 공연으로 만든 작품으로써, 라리사는 이 때문에 연습도중에 구토나 어지럼증을 호소했었다. 라리사는 실신 이후 24일 대구공연이 잡혀있어 연습시간을 줄이고 휴식을 취하게 했다,

 

연극 ‘개인교수’는 미녀들의수다 출신 라리사가 러시아에서 겪었던 성폭행사건을 연극으로 올리면서 대중에게 관심을 끈 작품이다. 또한 라리사는 강도 높은 알몸출연은 물론이고 대본까지 직접 만들기도 했다.

 

라리사는 “연극 ‘개인교수’ 작품을 공개하는 이유를 성 폭행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대구공연을 앞두고는“연극이 잘되면 수익금전액을 성폭행 피해여성을 위한 일에 쓰고 싶다”고 밝힌바 있다.

 

극단 관계자는 “연극 ‘개인교수’는 전작인 ‘교수와 여제자3’와는 비교하지 말아 달라”며 “연극의 성격이나 작품완성도는 물론이고 노출강도도 전작품의 2배가 된다”고 밝혔다.

 

실 신까지 해가며 대구공연을 준비하는 라리사는 대구시민에게 “연극 ‘개인교수’를 보면서 잘못된 남성들의 성문화가 한 여성을 얼마나 비극적으로 만드는가?에 함께 고민했으면 하는 바램이다”면서 “대구지역 여성분들이 남친이든 남편을 데리고 공연을 많이 보러 왔으면 좋겠다. 연극이 잘되면, 수익금전액을 성폭행 피해여성을 위한 일에 쓰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대구에서 공연하는 ‘개인교수’는 이번 공연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며 “더 이상의 공연은 하지 않을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연극 ‘개인교수’는 라리사 주연으로 오는 5월24일부터 대구메트로아트센타에서 화려한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이지아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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