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취임 3주년 특별연설…“우리의 목표는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문 대통령 취임 3주년 특별연설…“우리의 목표는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질병관리청·복수차관제 등 제안…경제 위기 극복 위한 4대 과제도 제시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와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며 “우리의 목표는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이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주년을 맞은 1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 청와대) (c)시사타임즈

 

문 대통령은 취임 3주년을 맞은 1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 특별연설을 하고 “방역시스템을 더욱 보강해 세계를 선도하는 확실한 ‘방역 1등 국가’가 되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K방역은 세계의 표준이 되었다”면서 “방역당국과 의료진의 헌신,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 참여,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유감없이 발휘해준 국민의 힘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것이 아니다”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마지막까지 더욱 경계하며 방역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렇다고 두려워 제자리에 멈춰설 이유는 없다. 우리가 방심하지만 않는다면, 우리의 방역체계는 바이러스 확산을 충분히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다”면서 “예기치 않은 집단감염이 발생한다 해도 우리는 신속히 대응할 방역·의료체계와 경험을 함께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지역체계도 구축해 지역의 부족한 역량을 보완하겠다”며 “국회가 동의한다면 보건복지부에 복수차관제를 도입하고 감염병 전문병원과 국립 감염병연구소 설립도 추진하겠다”고 국회의 신속한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방역과 마찬가지로 경제위기 극복도 국민이 함께해 주신다면 성공할 수 있다”며 “남은 임기 동안 국민과 함께 국난 극복에 매진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길을 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선도형 경제를 통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개척 ▲고용보험 적용의 획기적 확대 및 국민취업지원제도 시행을 통한 고용안전망 확충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한국판 뉴딜’ 추진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우선하는 연대·협력의 국제질서 선도 등 4대 과제를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러스와 힘겨운 전쟁을 치르며 국민들은 대한민국을 재발견하기 시작했다. ‘이미 우리는 선진국’이라고 말하기 시작했다”면서 “국민 스스로 만든 위대함이다”고 말했다.

 

나아가 “위기는 끝나지 않았고, 더 큰 도전이 남아 있다. 정부는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겠다”며 “위기를 가장 빠르게 극복한 나라가 되겠다. 세계의 모범이 되고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가 되겠다. 임기 마지막까지 위대한 국민과 함께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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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