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황태자 루돌프’가 한국을 찾아온다
[시사타임즈 = 이미경 기자] 2012년 하반기 국내 초연 대작들이 몰려오고 있다. 그 중 단연 눈길을 끄는 작품은 11월10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원제 Mayerling Affair)’.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는 국내에 뮤지컬 ‘엘리자벳’으로 유명한 오스트리아의 황후 엘리자벳의 아들 루돌프의 가슴 아픈 러브스토리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는 ‘지킬 앤 하이드’, ‘몬테크리스토’, ‘천국의 눈물’ 등으로 수 많은 히트곡을 배출해낸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뮤지컬 ‘엘리자벳’, ‘모차르트!’ 등을 제작한 오스트리아의 VBW(비엔나 극장협회)가 함께 제작한 첫 번째 뮤지컬로 브로드웨이의 대중성과 화려함, 유럽의 웅장함과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는 작품이다.
유럽역사를 놀라게 한 실존 사건에 기반을 두고 탄생한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Rudolf)’는 황태자와 마리 베체라(Mary Vetsera)의 비운의 관계를 드라마틱한 음악과 함께 풀어내고 있다. 황태자의 비극적인 러브스토리는 프레드릭 모턴의 소설 ‘A Nervous Splendor’로 다시 태어났고, 이 소설에서 영감을 얻은 브로드웨이의 흥행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2006년 유럽의 제작사 VBW와 함께 뮤지컬로 제작을 하였다.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는 헝가리, 오스트리아, 일본에서 공연되었으며, 오스트리아 뮤지컬 랭킹 7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여기에 ‘엘리자벳’을 통해 9개 부분 수상이라는 뮤지컬 사상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가 ‘황태자 루돌프’를 위한 최고의 스태프들을 모아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엄홍현 프로듀서, 로버트 요한슨 연출가 등 최고의 스태프들이 원작자들과 함께한 2년여 간의 논의 끝에 캐릭터 수정을 비롯한 극의 재구성은 물론 새로운 무대 디자인, 의상 디자인 등을 통해 한국만의 ‘황태자 루돌프’를 탄생시키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황태자 루돌프’의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은 “‘황태자 루돌프’는 모두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사랑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만큼 많은 관객들이 공감하며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한국 초연에서는 빛과 함께 시시각각으로 움직이는 무대의 색채 변화를 이용해 한 장면, 한 장면이 마치 인상주의 화가들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화려함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24인조 오케스트라가 만들어내는 풍성한 음악선율은 관객들을 강렬히 사로잡을 것이다”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을 보였다.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는 오는 11월10일부터 내년 1월까지 충무아트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이미경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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