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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문화·일반연애

바치앤 프로젝트, 전통문화 디자이너 6인 선정

바치앤 프로젝트, 전통문화 디자이너 6인 선정
 
전통성·창의성·디자인·상품성 토대로 심사

 

 

[시사타임즈 = 이지아 기자] 지난 4일까지 진행됐던 바치앤 프로젝트 공모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바치앤 전문가그룹은 심사를 통해 총 6명의 전통문화 디자이너를 선정했다.

 

한국의 전통문양 및 민화 등 전통 이미지를 모티브로 다양한 작품이 접수된 이번 공모전에서 6명의 작품이 전시회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획득했다. 특히 디자인을 전공하는 예비 디자이너부터 현업에서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경력 디자이너까지 다양한 참가자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전통성과 창의성, 디자인, 상품성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전통문화 디자이너로서의 가능성을 중심으로 심사해 김준수의 ‘매송호작도’, 유춘희의 ‘부용화, 봄을 품다’, 이종경의 ‘부귀를 감싸고 있는 복’, 정해진의 ‘십장생’, 최정민의 ‘춘몽 패치’, 황선태의 ‘타래버선 에코백, 타래버선 파우치’ 등이 선정됐다.

 

‘매송호작도’는 그림 호작도를 모티브로 해 한국 전통 문양을 현대적 감성으로 제안할 수 있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여성스러운 느낌이 강한 ‘부용화 봄을 품다’는 붉은 꽃잎과 푸른 연잎, 아지랑이들을 부드러운 곡선을 통해 표현해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색감을 나타냈다.

 

‘부귀를 감싸고 있는 복’은 부와 귀의 상징인 모란꽃 패턴을 활용해 부와 귀를 감싸 안은 복주머니라는 뜻을 포함한 디자인을 선보였고, ‘십장생’은 고려시대에 유행했던 풍인 십장생에 모티브를 받아 군청색과 붉은 적색으로 우리민족의 오방색을 담아냈다.

 

이름에서도 봄이 느껴지는 ‘춘몽 패치’는 봄날을 연상하는 꽃나무와 새, 나비를 주요 모티브로 사용해 자유로운 한국적 미감을 표현해냈다. ‘타래버선 에코백과 타래버선 파우치’는 어린이용 버선으로 솜을 두어 누벼서 만든 타래버선이라는 전통적 아이템에 현대적 색감으로 디자인한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작품을 접한 바치앤 전문가그룹의 이기향 교수는 “올해 첫 번째 시도하는 전통문화 디자이너 발굴 프로젝트임에도 한국의 전통적 이미지를 적용하기 위해 고심한 결과물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전통문화의 표현적인 어느 부분만을 따온 것이 아니라, 그 문화 안에 담긴 상징적 의미와 가치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복합문화공간 EMU 갤러리에서 바치앤 프로젝트 전시회가, 29일에는 EMU 공연장에서 워크숍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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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