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자의 무비스토리 (27)] 새미의 어드벤쳐 2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새미의 어드벤쳐2>에서는 사막의 기적으로 불리는 도시 ‘두바이’의 하늘을 찌를 듯 아찔한 세계 최고층 빌딩들이 펼쳐지는 전경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의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실제 두바이 아쿠아리움 은 세계 5대 아쿠아리움의 하나로, 단일 수조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새미의 어드벤쳐2>의 영화 속으로 생생하게 들어온 두바이 아쿠아리움에서는 형형색색의 색채감을 뽐내며 화려한 비쥬얼의 바닷 속 모습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해양동식물을 만나볼 수 있다. 아쿠아리움 뿐 아니라 <새미의 어드벤쳐2>에 등장하는 두바이의 전경 중에 단연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세계 최고층 높이의 빌딩 ‘부르즈 칼리파’. 높이 828m, 총 162층으로 이루어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이곳은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에서 톰 크루즈가 대역 없이 외벽을 오르는 액션연기를 펼쳐 더욱 화제가 된 곳이다.
5대양 6대주 해양 세계일주를 떠났던 ‘새미’와 ‘레이’는 이제 막 세상에 태어난 손녀 엘라와 손자 리키가 바다로 나가는 것을 도와주며 평화로운 생활을 만끽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불법 포획을 일삼는 밀렵꾼이 나타나 새미와 레이를 잡아가고, 할아버지 바다 거북이들은 세계 최대 규모의 두바이 아쿠아리움에 갇히게 된다.
아쿠아리움 속 블로브피시, 건방진 랍스터, 과묵한 상어, 펭귄 가족들과 친구가 되어 함께 탈출을 계획하던 새미와 레이. 하지만 아쿠아리움의 독재자 해마 빅D가 이들의 탈출 계획에 브레이크를 걸면서 아슬아슬한 위기를 맞게 된다.
한편 비록 꼬마 거북이들이지만 할아버지들을 구하기 위해 위험한 모험을 시작한 엘라와 리키는 새미와 레이의 행방을 찾아 넓은 바닷속을 헤엄쳐 다닌다. 그러던 중 귀여운 아기 문어 애나벨을 만나게 된 이들은 문어 엄마 마가렛의 도움으로 할아버지들이 있는 아쿠아리움으로 잠입을 시도, 우여곡절 끝에 아쿠아리움 안으로 들어가게 되지만 무시무시한 뱀장어들에게 쫓기며 위험한 순간을 맞는다.
이처럼 영화 <새미의 어드벤쳐2>는 아쿠아리움에 갇힌 할아버지 거북이 새미와 레이의 스릴 넘치는 탈출 작전을 보여준다. 또한 이들을 구하기 위해 바닷속 모험을 감행한 꼬마 거북이 엘라와 리키의 다이나믹한 모험을 동시에 보여주며 바다거북이들의 특별한 가족 사랑을 확인하게 한다.
알에서 깨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처음 만나는 바다 세상이지만, 할아버지들을 구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위험한 모험에 뛰어든 ‘엘라’와 ‘리키’가 아쿠아리움으로 잠입을 시도하는 모습은 할아버지들을 사랑하고 걱정하는 꼬마 거북들의 애정을 느낄 수 있다.
아쿠아리움에 갇힌 ‘새미’와 ‘레이’ 또한 험난한 세상 속에 놓여진 어린 ‘엘라’와 ‘리키’를 걱정하며 그들을 위해 꼭 탈출해야 한다는 의지를 불태운다. 특히 아쿠아리움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엘라, 리키 그리고 그 속에 갇혀 있는 새미, 레이가 서로를 향해 위험 신호를 보내는 장면은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훈훈한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반면 위험한 상황에서도 가족들을 먼저 챙기는 바다 거북들의 훈훈한 가족 사랑을 가슴 뭉클하게 전해준다.
박속심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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