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전 세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기발하고 아름다운 실화바탕의 영화. 실제 벤자민 미가 운영하는 영국의 <다트무어 동물원>이 영화 속에서 맷 데이먼과 스칼렛 요한슨이 운영하는 <로즈무어 동물원>으로 재탄생 했다.
영국 칼럼니스트 '벤자민 미' 실화의 실제 배경은 영국 데번 지방에 위치한 <다트무어 동물원>이다. 약 3만 평 상당의 정원이 딸린 대저택, 야생 동물 250여 마리가 함께 살고 있는 동물원. 벤자민은 주방과 침실, 화장실은 물론 온갖 야생 동물들의 우리까지 포함된 특별한 ‘집’ 다트무어 동물원을 인수하고 재개장에 성공했다. 한때 폐장 직전 위기에 처했던 동물원이 지역의 명소이자 자랑으로 거듭난 것이다.
카메론 감독은 자신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제리 맥과이어>에서 잘나가던 스포츠 에이전시 ‘제리’가 한 순간 인생의 쓴맛을 보게 되지만, 여전히 자신을 믿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통해 진짜 행복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이렇듯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는 ‘희망’의 연장선상에 놓인 작품으로 실화라는 탄탄한 밑바탕을 근거로 한층 호소력 짙은 감동을 선사한다.
벤자민 미(맷 데이먼)는 대화불능의 사춘기 아들 ‘딜런’과 아직은 엄마의 사랑이 필요한 어린 딸 ‘로지’에게 동물원을 선사한다. 단순히 동물원을 선물할 뿐만 아니라 시골마을의 하나밖에 없었던 <로즈무어 동물원>을 재개장 시키기 위해 온갖 난관을 극복해 가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상처를 보듬어 가는 법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나아가서는 잃어버렸던 동물원을 마을 사람들 품에 되돌려줬을 뿐만 아니라 안락사의 위기에 처했던 동물들에게는 새로운 삶을 선사하는 놀라운 마법이 시작된다.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은 채 내버려두지 말자. 행복하기 위해 노력하자. 용기를 내자. 영화가 말한다.
“미쳤다 생각하고 20초만 용기를 내봐, 상상도 못할 일이 펼쳐질 거야, 날 믿어.”
원작자이자 감동 실화의 주인공 벤자민 미는 “나는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포기하는 순간 실패는 기정사실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시도하면 아무리 불가능한 일이라도 기회가 생길 수 있다. 사람들이 이 말에 용기를 얻을 때마다 기쁘다.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작은 시도라도 해볼 수 있는 용기를 사람들에게 심어줄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이다”고 전한다.
박속심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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