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경제일반

박재완 장관, “최근 경기흐름 다소 나아지고 있다”

박재완 장관, “최근 경기흐름 다소 나아지고 있다”

 

[시사타임즈 = 한민우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최근 경기흐름이 다소 나아지고 있는 징후가 보이는 만큼, 이러한 흐름이 더욱 견조해질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주재한 현 정부 마지막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타임즈



박 장관은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주재한 현 정부 마지막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다각도의 노력에도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국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생각이 천리 밖에 있지 않으면 걱정이 책상 아래에 있게 된다'는 공자의 어록을 인용해 "지금은 당면한 위기 극복뿐 아니라 변화의 흐름 속에서 긴 호흡과 장기적인 안목으로 우리 경제의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고 준비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 번의 도전 끝에 성공한 나로호 발사를 거론하며 "우리 기업들도 실패를 한 단계 도약을 위한 불가피한 과정으로 생각하고, 실패를 용인ㆍ활용하는 기업 문화가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실패한 기업이 실패를 디딤돌 삼아 다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작년 우리나라가 '외래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었음을 소개하며 "우리 문화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실감하며 올해도 '한류열풍'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다만, "올해는 원화 강세와 일본의 경기악화 등 위협 요인이 존재한다"며 "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와 일본 관광객의 감소 등 현안과제에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관계부처는 관광 및 서비스업의 체질을 강화하는 한편, '소프트 아이디어'를 활용한 우리만의 볼거리, 먹을거리, 느낄거리를 계속해서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안건인 '국제 곡물시장 동향'에 대해 "최근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공급과 수요 측면에서 급변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국내 곡물의 안정적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책 마련에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선 "앞으로도 FTA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수출역량 강화 등 분야별 효과를 극대화하고 한ㆍ중 FTA 및 원산지 사후검증 등 당면 과제에 대해서도 면밀히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상회의 한식의 관광상품화 방안'에 대해선 "스웨덴에서는 노벨상 시상식과 만찬 장면을 TV로 생중계하고 다음날부터 만찬 메뉴를 식당에서 인기리에 판매한다"면서 "우리도 정상회의에서 제공된 한식을 관광상품화하면 국내 관광객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에게 수준 높은 관광경험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 장관은 설 명절과 섣달그믐의 수세(守歲) 풍습을 소개하며 "2월은 선조들의 지혜를 되살려 '마무리'와 '새로운 준비'를 철저히 해나가야 할 때"라면서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경계심을 놓지 않는 자세로 국정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정권전환기에 노사 부문에서 집단이익을 관철하려는 요구가 커지는 만큼, 노사갈등 관리를 강화하고 대화의 틀 속에서 '법과 원칙'을 준수하는 합리적 노사문화가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민우 기자(sisatime@hanmail.net)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종합지 -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