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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공연·전시

베트남 전래동화, 공연으로 만나보세요∼

베트남 전래동화, 공연으로 만나보세요∼

한·베트남 수교 20주년 기념공연 <수중인형극>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서 7월 29일까지 공연

 

 

[시사타임즈 = 이종현 기자] ‘수중인형극’은 베트남의 전통공연예술이다. 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에 등재되어 있는 ‘수중인형극’은 왕의 장수를 기원하며 만든 전통공연으로 베트남 농부들에 의해 전수되어 왔다. 베트남 농부들에 의해 만들어지면서 논에서 시작된 공연양식으로 주로 야외무대에서 이루어졌다. 자연이 무대가 되면서 인간과 자연의 조화, 자연 속에서 살고 있는 베트남인들의 농경사회의 삶과 애환을 담고 있다.

 

단막형식으로 베트남의 민화, 농사, 고기잡는 법, 역사, 신화 속 상상의 동물 등 마치 할머니가 손주에게 옛날이야기를 해주듯 전해 내려오는 베트남인들의 삶과 일상을 보여준다. ‘수중인형극’을 통해 베트남의 문화를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색다른 공연의 형태와 공연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계기도 될 것이다.



물 속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인형극을 본 사람들은 마술에 걸린 듯 상상하기 어려운 기술로 움직이며 세계 유수의 인형극으로 손꼽힐 정도라고 말한다.

 

‘수중인형극’의 특징은 인형의 동작이 화려하고 동작이 보이지 않도록 물 속에 장치를 하여 조종한다. 오랜 시간 ‘수중인형극’을 통해 이어져 온 베트남인들의 고유한 전통기술이다. 인형을 움직이는 조작방법을 드러내지 않고 물을 이용하는 방법은 대단히 창의적이며, 물은 극의 오브제로서 생명력과 생생한 활기를 느끼게 해준다.

 

국립극장은 “국제결혼과 취업을 이유로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인들, 여러 가지 이유로 고국에 가지 못하고 고향을 향수하는 베트남인들,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라 어머니의 나라 베트남에 한번도 가보지 못한 그들의 자녀들이 베트남 전래동화 한편 같은 공연을 보며 베트남의 전통과 문화, 생활양식을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종현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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