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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베트남 '후에 세종학당' 한국수업 입학생 5년새 8배 증가

베트남 '후에 세종학당' 한국수업 입학생 5년새 8배 증가

2013년 이후 1천명 이상 수료

국내 기업 5년간 꾸준히 지원

 

 

[시사타임즈 = 이미선 기자] 언어문화 자원봉사기관인 비비비(BBB)코리아(회장 김인철)는 베트남 ‘후에 세종학당’의 입학자 수가 2013년 설립 이후 5년새 8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후에-세종학당 활동 사진 (사진제공 = bbb 코리아) (c)시사타임즈

 

‘후에 세종학당’은 베트남 중부지역을 대상으로 한국-베트남 문화 교류를 촉진하고, 교육 사업에 필요한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취지로 설립, 한국어 교육 및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bbb 코리아는 2013년 '후에 세종학당' 운영기관으로 지정되어 현지 후에대학교와 협력 하에 학당을 운영 중이다. 전 세계 54개국 171개소에서 한국어·한국문화를 보급하고 있는 세종학당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송향근)이 관리하고 있다.

 

bbb 코리아는 “베트남은 ‘기회의 땅’이라 불리며 연 7%대의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반면, 청년실업률이 17%에 달해 청년들의 실업 고민이 높다”면서 “이러한 베트남 취업 시장에서, 베트남 청년들의 ‘취업 프리패스(free-pass)’를 위한 돌파구 중 하나로 떠오른 게 바로 ‘제 2 외국어’로써 그 중 한국어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에 따르면, ‘2016년 4분기 유학 및 연수를 목적으로 입국하는 외국인 수’는 중국이 가장 높고, 베트남이 2위를 차지했다”며 “베트남의 경우 전년동분기 대비 증감률 589%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유학 및 연수 목적 입국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후에 세종학당’은 단순히 언어 교육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진로와 취업에도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기여하고 있다. ‘후에 세종학당’ 수료생 중 일부는 삼성전자, LG 디스플레이, 포스코 등 베트남 현지 한국 기업에 취업하거나 연세대, 인하대, 한국외국어대학교 등 한국 대학교의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유학길에 오르기도 한다. ‘후에 세종학당’은 현재까지 1천명 이상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bbb 코리아 최미혜 사무국장은 “bbb 코리아는 언어 문화 교류를 통한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해외 학당 사업을 추진해 왔다. 설립 5년이 채 되지 않은 후에 세종학당이 보여 준 큰 성과와 관심에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특히 베트남과 같이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어를 필요로 하는 곳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22일 ‘후에 세종학당’에서는 베트남 내 세종학당이 모두 참여하는 ‘롯데닷비엣과 함께 하는 제 4회 베트남 전국 세종학당 한국어 글짓기 대회 및 한국-베트남 문화교류 행사’가 열린다. 대회에는 후에 성장을 비롯 여러 관계자와 2017년부터 후에 세종학당을 후원하고 있는 손병삼 롯데홈쇼핑 베트남 법인장(롯데닷비엣)이 참석해 참가자를 격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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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