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전량 수입하는 폴리오(소아마비)백신의 세계적인 수요증가-생산부족에 따른 국내 공급부족이 지속됨에 따라 지난 6월부터 안내했던 접종연기 권고기준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폴리오(소아마비) 백신(Inactivated Poliovirus Vaccine, IPV)은 생후 2,4,6개월 3회 기초접종과 4-6세 추가접종 1회, 총 4회 무료지원되는 백신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폴리오(소아마비) 단독백신의 전 세계적인 공급부족 상황 속에 지난 6월 5가 혼합백신(DTaP-IPV/Hib) 도입, 4-6세 추가접종 10월 이후 연기를 안내하였으나 국내 부족이 지속되어 추가 조치를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국외 소수 제조사의 현지 공장상황에 따른 생산량 감소, 글로벌 제약회사의 폴리오(소아마비)백신 포함 혼합백신으로의 생산전환으로 공급이 부족하고 있으며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나이지리아 등 국제적 유행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 권고는 전문학계 논의 및 예방접종전문위원회(위원장 김종현 소아감염학회 회장)에서 4월18일 의결되어 의료계 등과의 간담회를 통해 사전 안내된 사항이다.
이에 따라 1세 미만 영아의 DTaP, IPV 3회(생후 2, 4, 6개월) 접종일정은 기존 사항을 유지해 우선적으로 완료한다. 다만, IPV 백신의 2,4,6개월 접종 중 생후 6개월 접종은 추가면역 효과가 접종 간격이 늦어질수록 강한 면역반응을 보이므로 생후 18개월까지로 연기 가능하다.
또 만 4∼6세에 추가로 실시하는 1회 접종은 늦게 접종하더라도 예방효과가 지속될 수 있어 공급이 원활해지는 시점인 18년 2월 이후로 연기된다.
질병관리본부 공인식 예방접종관리과장은 “국내에서는 1984년 이후 30년 넘게 소아마비 환자 발생이 없었고, 2000년 세계보건기구로부터 획득한 ‘소아마비 박멸국’ 인증지위를 유지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폴리오(소아마비) 단독백신의 신속 출하승인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긴밀히 협조 중이고, 관계 기관 및 공급사 협의를 통해 조속히 수급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위 권고안을 예방접종도우미 (http://nip.cdc.go.kr) 게재, 접종 대상자 알림문자 등을 통해 의료인 및 보호자에게 불편함과 혼선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충분히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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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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