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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사)평화통일연대,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특별 포럼 29일 진행

(사)평화통일연대,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특별 포럼 29일 진행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평화통일연대는 공의정치포럼, ()뉴코리아, 유코리아뉴스, 통일코리아협동조합과 공동 주관으로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특별 포럼29일 명신프라자 4층 카페효리에서 개최했다.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특별 포럼 (사진제공 = (사)평화통일연대) ⒞시사타임즈




새 정부 출범 이후,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현안 진단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지형은 이사(성락성결교회 담임목사)<성서는 통일을 가르치는가>라는 제하로 기조강연을 한 후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현안 진단>으로 발제했다.

 

정 전 장관은 남북관계 개선 없이는 북한 문제에 있어서 우리는 객체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가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남북관계 개선이 북핵 문제보다 반발자국 앞서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일·안보라인의 청와대 참모진을 언급하며 남북관계 개선의 확고한 철학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고내일이면 한미 정상회담이 진행되는데, 이번 회담에서 북핵 문제 해결과 병행해서 남북관계 개선이 논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전 장관은 남북관계 개선을 축으로 우리가 주인이자 주체로 북한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면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것이 안 된다고 하더라도 차후 미국을 설득해서 그런 모양새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가 북한 문제의 주도권을 미국으로부터 가져오는 한편, 북한과 신뢰를 쌓기 위해 북한에 특사를 보내는 것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북핵 문제 해법과 관련해서는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문으로 들어가야 하고, 남북관계 개선의 문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이 열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었다문 대통령이 남북관계 개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는 있지만 대통령을 수행하는 분들 중에 남북관계 개선의 철학이 가진 사람이 없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문재인 정부가 넘어야 할 산으로 정 전 장관은 유엔 대북제재 결의와 5·24조치 등을 꼽았다.


유엔 대북제재 결의와 5·24조치에 저촉된다는 이유로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를 일각에서 반대하는 것에 대해 정 전 장관은 과거 미국의 재무부 관리가 금강산관광과 유엔 대북제재결의는 상관이 없다고 했던 발언을 사례로 들며 우리가 얼마나 진실 되게 접근하고 미국을 어떻게 설득하느냐에 따라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은 달리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문재인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안정이라는 확고한 의지와 소신을 가진다면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 설득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


가장 큰 현안인 사드 문제와 관련해서 정 전 장관은 사드 배치는 북한이 핵무기 보유국이라는 것을 기정사실화하는 것이라면서 사드를 배치해 놓고 6자회담에 들어가면 북한의 협상력만 높이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북핵 폐기는 사드가 배치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히려 더 용이하다는 주장이다.


끝으로 정 전 장관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이나 주변국을 설득하는 게 우리의 운명이라면 끈기있게 해야 한다한국 대통령이 강력한 의지로 끈질기게 설득한다면 미국 대통령도 따라올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늘 겉으로는 웃으면서도 속에는 강철심이 들어 있는 것 같다면서 위기의 끝에서 새로운 길을 내려면 대통령의 통일철학이 확립되어 있어야 하고 그러려면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선 강경민 남북나눔운동 이사는 지난 대선에서도 북한 주적논란이 있었는데 전쟁은 공멸이라는 게 진리라면 북한은 주적일 수 없다. 북한은 민족 통일의 파트너라며 이런 것을 정 전 장관 같은 분들이 국민들께 계속해서 강조하고 설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윤재 이화여대 교수는 그리스도인들이 통일 얘기는 많이 하는데 평화 얘기는 별로 안하는 놀라운 현상을 발견한다면서 이것은 통일로 가는 방법도 평화, 목적도 평화라는 대원칙을 잃어버린 상태에서 통일만 일방적으로 얘기하는 반쪽짜리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장 교수는 또 왜 하나님은 한반도에 이렇게 통일을 늦게 주시는 걸까?’라고 반문하고 제가 느끼는 것은 북한도 변해야 하지만 남한도 변해야 하지 않을까. 이러한 원칙을 잊어버리고 북한이 변해야 한다는 일방성은 우리도 결국 불사르고 말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배기찬 통일코리아협동조합 부문대표는 북핵 문제는 남북관계 문제일 수도 있지만 결국 군사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결국 한반도문제 해결의 입구는 긴장완화 아닐까. 매년 봄 반복되는 한반도 긴장을 톤다운 시키지 않고는 그 이후 나오는 남북관계 개선은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배 대표는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가 최근 미국에서 북핵문제 해결 위해서는 한미연합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과 관련해서는 한미연합훈련 축소든 어떻든 뭔가가 나와야 한다며 동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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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