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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환경

산양 4마리 월악산 방사…백두대간 산양 복원사업 탄력

산양 4마리 월악산 방사…백두대간 산양 복원사업 탄력

겨울철 구조 산양 4마리 월악산 방사, 유전적 다양성 확보

울진 폐사지역 실태조사를 추진하여 산양 보호 대책 강화

 

 

[시사타임즈 = 박수연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정광수, 이하 ‘공단’)은 산양 복원사업을 위해 산양 4마리를 월악산국립공원 일원에 방사했다고 밝혔다.

 

             사진 = 국립공원관리공단. ⒞시사타임즈


이번 방사는 ‘백두대간 산양 생태축 복원’을 위한 계획의 일환이다. 방사하는 산양들은 지난겨울 동안 탈진 등으로 설악산 지역에서 구조된 암컷 2마리, 수컷 2마리 등 총 4마리다.

 

공단은 2010년 실시한 ‘월악산 산양 유전자 특성연구결과’ 월악산 산양의 유전적 다양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산양의 유전적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100개체 이상으로 안정된 개체군을 형성하고 있는 설악산에서 구조된 산양의 일부를 월악산에 방사하고 있다.

 

공단은 그간 산양의 배설물과 털 등의 유전자 분석, 무인센서 카메라 관찰(출산 확인, 개체식별 등) 등을 통해 2012년 12월 월악산에 산양 39마리가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방사로 총 43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공단은 당초 2019년까지 산양 50개체를 복원할 계획이었으나 구조개체 방사, 적극적인 서식지 관리 등 복원 노력에 힘입어 2015년에 최소 존속개체군인 50개체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는 2012년 12월 확인 후 출산 개체가 없다는 것을 전제로 최소 출산 가능 예상 개체를 더해 추정한 것이다. 향후 추가방사나 출산 등을 감안하면 산양 복원목표 달성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공단은 앞으로 월악산에 방사하는 산양에 대해 무선 위치추적, 유전자 분석, 무인센서카메라 등을 이용해 생존확인, 번식 등의 조사 모니터링을 하는 한편, 안정된 개체군(100개체 이상)에 도달할 수 있도록 추가 방사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공단 권철환 종복원기술원장은 “‘백두대간 산양 생태축 복원’의 시효인 월악산의 산양이 안정적인 개체군을 형성한다면 향후에는 오대산 등으로 범위를 넓혀 백두대간 산양 생태축 복원을 위한 서식지 간 개체교류와 방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 대구지방환경청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백두대간 산양 생태축 복원’과 관련해 울진·삼척 지역 산양 보호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산양 보전을 위한 실태조사·연구를 공동 추진 중이다.

 

대구청은 근래 산양 폐사가 빈발했던 울진군 북면 지역을 중심으로 산양의 행동권, 서식지 이용, 식이습성, 행동생태 등의 기초 생태·행동학적 연구와 위성 지리 정보 장치 시스템(GPS), 카메라 트랩 등을 이용한 과학적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울진 산양 폐사지역의 서식지 특성, 개체군 유지 관리, 번식 및 행동권 등 종 보전에 필요한 기초 생태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박수연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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