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임즈 = 박시준 기자] 서울대공원 동물사 외벽 10곳이 자원봉사자 700여명의 손을 거쳐 ‘동물원 700벽화거리’ 명소로 재탄생된다.
서울대공원은 계원예술대학교,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와 MOU를 체결하여 디자인 및 부속재료 후원을 받는 민관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벽화 사업을 진행중이다. 또한 이번 벽화작업에는 탤런트 박상원씨와 서울예술대학교 학생 30여명이 함께 참여하여 재능기부를 했다.
낡은 동물사 외벽에 스토리텔링 벽화를 그려 넣어 관람객들에게 걷는 즐거움을 선사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동물원 700벽화거리’ 프로젝트는 9월3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총 10곳 중 5곳이 완료·진행중이다.
4~5월에 새롭게 단장된 동물사는 ▲기린이 사는 ‘제1아프리카관’ ▲하마와 미어캣이 있는 ‘제2아프리카관 ▲코끼리가 있는 ‘대동물관’ ▲사자가 사는 ‘제3아프리카관’ ▲콘돌 독수리가 사는 ‘맹금사’다. 이어서 9월까지 ▲아나콘다와 악어가 사는 ‘동양관’ ▲라마와 큰개미핥개가 있는 ‘남미관’ ▲10억 몸값의 귀하신 몸인 로랜드 고릴라가 거주하는 ‘유인원관’ ▲가금사 ▲열대조류관 등이 차례로 변화될 예정이다.
이번 벽화 프로젝트의 의미는 기존의 단순히 동물들만을 관람하는 동물원의 기능을 벗어나 동물원 외벽에 생명을 불어 넣어 시민들에게 동물복지의 진정성을 알리고 동물들을 아끼고 이해하자는 뜻도 함께 담겨 있다. 시민들도 동물들도 자연의 일부라는 큰 뜻을 담은 단일 최대 동물 벽화 프로젝트는 시민들과 함께 꾸준히 지속될 것이다.
동물원 벽화거리의 매력은 동물과 함께 동물이야기가 담긴 ‘스토리 텔링 벽화’와 ‘트릭아트 벽화’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동물원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동물인 기린과 얼룩말이 사는 제1 아프리카관 입구에는 천진한 어린 아이가 크레파스로 그린듯 동화적으로 표현한 그림과 기린이 벽을 뚫고 바라보는 듯한 트릭아트 작품이 있다.
하마가 사는 제2아프리카관에는 하마와 사막의 파수꾼 프레리독을 만날 수 있다. 또 사자가 사는 제3아프리카관에서는 최근 두바이로 떠난 숫사자 스카를 비롯한 무리들이 행복하게 초원을 노니는 모습을 그림으로 만날 수 있다. 대동물관에는 물놀이를 즐기는 코끼리의 모습과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받고 있는 흰코뿔소의 모습이 늠름하게 서있다.
사전에 모집된 학생, 시민, 시업 자원봉사자 700여명이 낡은 동물사의 변화를 위해 함께 나선 이번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350여명이 참여했다. 또한 9월말까지 350여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남은 동물사의 벽화를 나누어 그릴 예정이다.
서울대공원의 큰 매력은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이라는 도심과 가깝다는 근접성, 저렴한 입장료, 그리고 도심에선 느껴 볼 수 없는 숲과 동물이 주는 여유로움이다.
송천헌 서울대공원장은 “벽화거리는 요즘같은 화창한 초여름에 숲에서 시원하게 시간을 보내려는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재미난 볼거리와 포토존이 될 것”이라며 “특히 벽화거리가 동물원 안의 시냇가를 따라 조성 되어 있어 더위를 피하며 여가를 즐기려는 분들에게 최고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동물원 700벽화거리를 통해 서울대공원이 시민들이 동물들을 이해 하고 사랑하는 자연 휴식 공원으로 재탄생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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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준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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