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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서울시, ‘유아숲체험장’ 9개소 10만㎡ 조성

서울시, ‘유아숲체험장’ 9개소 10만㎡ 조성

도심 속 열린 자연공간 11월까지 완료… 총 12개로 확대

 

 

[시사타임즈 = 배은성 시민기자] 캠핑 같은 야외활동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아이들과 함께 답답한 건물을 벗어나 봄엔 향긋한 꽃향기를 맡고 여름에는 울창한 숲에서 뛰놀고 가을엔 낙엽을 밟고 겨울엔 눈썰매를 타며 자연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유아숲체험장’이 12곳으로 늘어난다.

 

사진제공: 서울시. ⒞시사타임즈

 

‘유아숲체험장’은 도시에 사는 아이들이 계절 변화를 몸소 체험하며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마련한 도심 속 열린 체험공간이다. 이미 독일, 스위스 등 유럽 선진국에선 1950년대부터 유아를 대상으로 숲속에서 자연체험과 교육을 하는 숲유치원을 활발하게 운영한다.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남산공원, 상암공원 등에 도시 아이들이 접하기 힘든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숲속체험 공간 9곳, 총 10만㎡ 규모의 ‘유아숲체험장’을 신규 조성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에 앞서 작년 5월 ▲용산구 응봉공원 ▲강서구 우장공원 ▲관악구 관악산공원 3곳, 총 3만㎡를 시범조성해서 운영한 바 있다.

 

서울시와 사단법인 ‘나를 만나는 숲’이 작년 6월부터 12월까지 함께 조사한 모니터링 자료에 따르면 작년 6월부터 12월까지 총 39개 기관, 14,500여 명이 다녀갔고, 이용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유아숲체험장'을 확대 조성해 자연에 대한 높아진 시민들의 인식과 요구를 만족시키고, 체험장을 더 많은 자치구에 만들어서 지역 안배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새로 만들어지는 9곳의 ‘유아숲체험장’은 ▲종로구 삼청공원 ▲동대문구 배봉산공원 ▲성북구 개운산공원 ▲강북구 오동공원 ▲노원구 수락산공원(동막골지구) ▲마포구 상암공원 ▲금천구 관악산공원(독산지구) ▲송파구 장지공원 ▲용산구 남산4공원이다.

 

공사는 나무가 울창한 숲 속 평지와 완만한 경사지를 활용해 돌과 나무로 간단한 구조물을 설치하고, 산책로 등 안전을 위한 시설들을 일부 정비하는 수준이다. 기존에 있던 생태연못, 계곡, 자연학습장 등과도 연계한다.

 

특정한 시설 없이도 아이들이 계절의 변화를 직접 몸으로 느끼고 작은 동물, 낙엽, 가지, 꽃 등 자연 속에서 놀 거리를 찾아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눈이 내려도 눈썰매타기 등을 즐길 수 있어서 기후와 관계없이 4계절 자연체험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자연 속에서 놀면서 자연스럽게 활동량이 늘어나, 비만, 주의집중장애처럼 건강과 사회 적응에 많은 문제를 겪고 있는 도시 아이들이 운동감각은 물론 사회성과 창의성 등을 개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유아부터 노년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공원조성’ 첫걸음으로 2015년까지 ‘유아숲체험장’을 20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지역별 여건에 맞춘 특색 있는 ‘유아숲체험장’ 조성을 통해 어려서부터 인공적인 환경에 둘러싸여 자라나는 도시 아이들에게 자연과 가까워지고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다양하게 제공하고자 한다”며 “숲이라는 귀중한 자원과 함께 하는 기회를 통해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은성 시민기자(lkj8282@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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