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수거․운반→ 재활용 체계 구축
시사타임즈 = 박수연 기자] 서울시가 커피 찌꺼기를 퇴비로 재활용한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커피 찌꺼기를 축산농가의 퇴비로 재활용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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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사업 결과 재활용 가능성은 확인했으나 수거업체의 수지 적자 등의 한계가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민관 협력 방안을 모색한 끝에 커피 찌꺼기를 농가의 퇴비로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커피 소비량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15% 성장해 2016년 기준 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이 377잔에 이른다. 그러나 원두는 단 0.2%만 커피를 내리는 데 사용되고 나머지 99.8%가 찌꺼기로 배출되어 매장당 하루 3~5kg정도 발생하여 버려지고 있는데 이를 재활용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현재 커피 찌꺼기 재활용 사업에 참여하는 자치구는 5곳(종로, 동작, 구로, 송파, 강동)이며 서울시는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중순에 종로구가 처음으로 시작하여 올해 2월까지 5개 자치구가 참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30톤의 커피 찌꺼기를 수거하여 퇴비로 재활용했다.
앞으로 5개 자치구에 있는 2,600여개의 커피전문점이 모두 참여하게 되면 1일 8톤(연간 2,900톤)의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하게 된다.
서울시가 구축한 커피 찌꺼기 재활용 체계는 일석사조의 효과를 기대케 한다. 자치구는 폐기물 매립·소각량을 줄여 폐기물 처리비를 절감하고 커피전문점은 종량제봉투 구매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축산 농가는 원가도 절감하고 냄새도 줄일 수 있다.
커피 찌꺼기 재활용 사업 동참을 원하는 5개 자치구(종로, 동작, 구로, 송파, 강동) 소재 커피전문점은 해당 구청 청소행정과에 문의해 신청하면 된다.
최홍식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커피 찌꺼기 재활용 체계를 통해 폐자원이 선순환할 수 있게 됐다”며 “의미 있는 사업인 만큼 앞으로 더 많은 자치구와 커피전문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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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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