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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환경

서울시, ‘희망의 집수리’ 후 단열효과 체감 수혜자 만족도 높아

서울시, ‘희망의 집수리’ 후 단열효과 체감 수혜자 만족도 높아

 

[시사타임즈 = 김혜경 기자] 서울시 중랑구 신내동 새우개마을에 거주하는 최명숙씨는 평소 외풍이 심하고 집안에 냉기가 돌아 고민하던 차에 지난 6월 서울시 희망의 집수리를 신청해 단열 시공 및 이중창호로 교체했다. 최근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보일러 가동 시간을 줄였으나 집안이 훈훈해 난방비 부담도 줄어 들 것으로 예상돼 아주 만족하고 있다.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에 살고 있는 김영춘씨도 지난 8월 희망의집수리를 신청해 단열 및 창호교체 후 도배까지 깔끔하게 마쳤다. 집수리 후 안부를 묻는 직원의 전화에 “수리하고 난 후 웃풍이 없고 한결 따뜻하다, 정말 감사하다”며 거듭 고마움을 표시했다.

 

           사진제공 : 서울시. ⒞시사타임즈



서울시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도배, 장판 중심의 기존 집수리 사업과 함께, ‘민관협력형’ 방식을 금년 6월 처음 도입하고 단열, 창호 교체 등 주택에너지 효율 향상에 중점을 둔 집수리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 시의 저소득층 집수리 사업이 서울시가 100% 예산을 부담한다. 자치구에서 사회적기업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는 ‘관 주도형’이었다. 하지만 새로 도입한 ‘민간협력형’은 시민단체를 사업수행기관으로 사업비는 서울시가 30%를, 나머지 70%를 민간기업이 지원하는 방식이다. 금년도 사업수행기관은 한국해비타트(서울지회)가 선정돼 연말까지 희망의 집수리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민관협력형’방식 도입 후 후원기업의 비용 공동 부담으로 1호당 지원금이 10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상향됐다. 이에 기존 도배, 장판, 싱크대 교체 수준에 머물렀던 집수리 사업이 단열 보강, 이중창호 교체 등의 내부적인 수리까지 확대되는 등 질적 향상을 이루게 됐다.

 

집수리 전문 사회적 기업은 집수리 전·후 열교현상을 정밀하게 체크해 e보드 단열 시공과 이중창호 교체에 따른 주택에너지 효율 향상 정도를 평가한 종합보고서를 작성, 수행기관과 서울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평가결과보고서를 바탕으로 사업성과를 검토한 후 내년도 사업 확대 정도를 결정하게 된다.

 

열교현상이란, 건축물의 한 부분의 단열이 약화되거나 빈틈이 생겨서 그곳으로 열이 집중적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말한다.

 

일반 시민들도 한국해비타트 홈페이지를 통해 집수리 자원봉사 참여 신청을 하면 저소득가정의 집수리에 직접 함께 할 수 있다. 현재까지 1,200여명의 학생, 주부, 직장인 등 시민들이 집수리에 참여했다.

 

21일 오전 9시 성북구 장수마을에서 한국해비타트 임직원, 서울시 직원, 시민자원봉사자들이 저소득가정의 집수리를 실시한다.

 

총 4가구를 수리할 예정이며 50여 명의 기술인력과 자원봉사인력이 참여한다. 세대당 에너지효율을 30%이상 높일 수 있도록 ‘단열 보강’과 창호 교체에 중점을 둔다. 외관 개선 뿐만 아니라 실제 난방비도 덜 내는 주택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으로 전개한다.

 

서울시는 종로구 이화동 이화벽화마을 6호를 시작으로, 중랑구 새우개마을과 노원구 백사마을, 기타 일반지역 등 현재까지 신청접수된160가구를 수리완료하고 나머지 90가구에 대하여 연말까지 집수리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민간참여형 희망의 집수리 사업은 서울시는 예산 대비 사업효과를 높이고,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일반시민은 나눔 문화를 체험하고, 수혜자는 쾌적한 환경에서 난방비까지 절감할 수 있는 ‘상생형 집수리’ 사업”이라며 “금년 사업 성과를 평가한 후 저소득시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혜경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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