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진구, ‘사랑의 교복 물려주기’ 사업 실시
[시사타임즈 = 박시준 기자] 본격적인 졸업과 입학시즌을 맞아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자원 재활용을 촉진하는 것은 물론 선·후배 간의 정을 돈독히 하는 ‘사랑의 교복 물려주기’사업을 실시한다.
사진제공: 서울시. ⒞시사타임즈
이번 행사에는 지역 내 중·고등학교 22개교 중 중학교 8개, 고등학교 7개 등 총 15개 학교가 참여한다. 12일 대원고와 자양고를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해당 학교에서 실시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구는 다목적실, 매점 등 학교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교복을 전시할 공간을 마련토록 하고 수거 교복에 대한 세탁비, 수선비, 비품비 등 학교별로 90만원에서 150만원 가량의 예산을 지원했다.
물려줄 교복은 각 학교의 가정통신문, 홈페이지, 게시판 등을 통해 수집했다. 기증된 교복은 손질 및 세탁을 거쳐 신입생 및 전입생 등에게 옷 한점 당 500원에서 5,000원 정도로 기존 교복보다 10배에서 20배 가까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물품은 자켓, 바지, 스커트, 와이셔츠, 조끼, 가디건 등 교복과 체육복이 80~90%를 차지한다. 이외에도 단복, 가방, 참고서까지 새학기에 신입생들에게 꼭 필요한 다양한 물품을 판매한다.
또한 교복을 판매한 수익금은 학교별로 행사운영비, 불우이웃돕기 성금, 성적우수 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 등으로 자율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광장중학교를 포함한 6개 학교(광장중, 용곡중, 건대부고, 대원여고, 동대부여고, 자양고)에서는 교복보관장을 마련해 신입생에게 팔고 남은 교복을 보관하고, 전입생 및 교복 구입을 원하는 재학생에게 연중 깨끗한 교복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건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김재민(가명, 구의동) 군의 어머니는 “아들이 한창 신체활동이 많을 나이다 보니 교복 바지가 찢어지기도 하고 넥타이를 분실하기도 하는데 그럴 때마다 값비싼 교복을 구입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이번 행사로 깨끗한 교복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게 돼 가정경제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진구 관계자는 “지난 2010년부터 ‘사랑의 교복 물려주기 사업’을 실시한 결과, 그동안 행사에 참여한 학교는 총 41개교, 기증된 물품수는 총 2만3천여점, 교복을 물려 입은 학생수는 총 1만1천여명에 이르며, 매년 행사 첫째 날 준비된 물품의 절반이 넘게 판매될 정도로 학부모 및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 경제에 도움을 주며, 나누고 다시 사용하는 재활용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면서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교복 물려입기에 동참하셔서 저렴하고 질 좋은 교복으로 새 학기를 맞이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 구청 교육지원과 (02)450-7163
박시준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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