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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권·복지

서울시, 다문화가족 자녀 1:1 대학상담 지원

서울시, 다문화가족 자녀 1:1 대학상담 지원


[시사타임즈 = 김혜경 기자] 서울시는 (예비)수험생 다문화가족 자녀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대학입시 컨설팅, 진로설계 등 1:1 맞춤 상담을 시작한다.


수험생 자녀를 둔 결혼이민자 대부분이 언어장벽, 문화차이 등의 이유로 교육정보 접근성이 낮아 자녀 진학지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다문화-일반 학부모 간 교육정보 격차를 줄이기 위해 서울시에서 마련한 지원책이다.


결혼이민자 대부분은 한국의 대학 입시문화를 낯설어 하고 어려운 용어 때문에 입시자료집을 봐도 진학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다. 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족 중에는 경제적 취약계층이 많아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도 크다. 이런 이유로 일반가정에 비해 1:1 맞춤상담이 더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2000년 이후 국제결혼 급증 이후 다문화가족 정착 주기가 길어져 중·장기 결혼이민자가 대폭 늘어났다. 이에 따라 최근의 다문화가족 사업의 방향도 ‘결혼이민자 초기적응’에서 ‘자녀세대 성장지원’으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다. 국제결혼 관리 강화, 출입국 관리법 개정 등으로 신규 입국 결혼이민자는 감소추세이나 다문화가정 자녀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서울 거주 다문화가족 자녀는 최근 7년간 450%이상 증가하여 2013년 기준 29,285명에 이른다(자료출처: 안전행정부).


서울시에서는 다문화가족 자녀가 글로벌시대에 매우 중요한 인재라는 점을 인식하고 다문화가족 자녀 성장지원 사업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가족을 위한 생애주기별 동화집 시리즈 발간(2012년~) ▲다문화-일반 학부모 간 교육정보 공유를 위한 학부모커뮤니티 운영(2012년~) ▲다문화가족 자녀와 함께하는 FC서울 유소년 축구교실(2013년~) 등이 대표적이다.


그 연장선상에서 올해에는 (예비)수험생 다문화가족 자녀를 위한 대학입시 1:1맞춤 상담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한다. 현재 다문화가정의 자녀는 대부분 미취학 아동이나 학령기 및 청소년기 자녀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로 새로운 정책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험생 다문화가족 자녀를 위한 1:1입시상담을 올해부터 시작한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입시상담은 tbs 교통방송 ‘기적의 TV 상담 받고 대학가자’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되며 올해 시범사업 실시 이후 보완을 거쳐 내년부터 다문화가족 자녀를 위한 대입 정보설명회 등을 본격 운영한다. ‘기적의 TV 상담 받고 대학가자’는 대입을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고액의 입시컨설팅을 받지 않고도 양질의 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한 교통방송 TV 프로그램이다. 일반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운영한 결과 매년 50%가량의 합격률을 보여 프로그램의 신뢰성은 이미 입증된 바 있다.


이렇게 높은 합격률을 보인 것은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소속 강사, 현직 입학사정관, 스타강사 등으로 구성된 최정상 입시 멘토단과 경쟁력 있는 상담시스템으로 인한 결과이다. 상담은 전문가에 의한 성적자료 사전분석 후 생방송 전화연결을 통해 이루어지고 자세한 분석내용은 방송 이후 신청학생에게 이메일로 전송한다.


상담을 원하는 (예비)수험생 다문화가족 자녀 또는 학부모는 한울타리 홈페이지(http://www.mcfamily.or.kr/)에 5월26일까지 신청 하면 된다.


서울시는 신청자가 많을 경우 다문화가족의 생활정도를 고려하여 기초생활수급자가 우선 선정한다. 자세한 사항은 한울타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서울시, 자치구 및 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희천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복잡한 대입전형으로 고민하는 다문화가족에게 진학상담이 좋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며 “다문화가족 자녀가 건강한 사회 구성원, 나아가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혜경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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