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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부·지자체

서울시, 세계무형유산 ‘종묘제례’ 봉행과 어가행렬 재현

사진 출처 = 서울시. ⒞시사타임즈

[시사타임즈 = 박수연 기자] 유네스코 지정 인류구전 및 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인 ‘종묘제례 및 제례악’이 오는 5월 6일 오전 11시 0분부터 오후 6시30까지 종묘에서 진행된다.

 

임금이 종묘를 알현하기 위하여 임금을 중심으로 문무백관과 호위부대인 현무대(玄武隊)가 앞뒤에서 따르는 어가행렬의 전 과정을 재현하며 1,200명의 참가자가 당일 오전 11시30분부터 경복궁을 출발해 세종로와 종로1·2·3가를 지나 종묘에 도착하게 된다.

 

또한 영년전 제향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정전제향은 오후 4시30분부터 6시30분까지 진행된다.

 

사진 출처 = 서울시. ⒞시사타임즈

종묘제례는 조선왕조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신 종묘에서 국태민안과 왕조의 번영을 기원하던 의식이다. 토지와 곡식의 신에게 생명의 풍요를 기원하는 사직대제와 함께 가장 근엄한 행사였으며 지금은 매년 5월 첫째 주 일요일에 봉행하고 있다.

 

종묘제례는 조선시대에는 1년에 다섯 차례(춘·하·추·동·12월) 지냈으나 일본 침략으로 중단되었던 것을 1969년부터 재현하여 봉행해 오고 있다.

 

종묘는 조선왕조 때 공덕이 있는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神主)를 모신 정전, 추존(追尊)된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영녕전, 그리고 정전 뜰 앞에 조선시대 공이 큰 신하의 신주를 모신 공신당으로 구성돼 있다. 정전은 19실에 49위, 영녕전은 16실에 34위, 공신당은 공신 83위의 신주가 봉안돼 있다. 본래 종묘는 정전(正殿)만을 의미하나 현재는 정전과 영녕전(永寧殿)을 모두 포함한다.

 

사진 출처 = 서울시. ⒞시사타임즈

제향의식은 유교적 의전절차에 따라 크게 神을 맞는 절차, 神이 즐기도록 하는 절차, 神을 보내는 절차로 진행되는데 제례의식 중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인 종묘제례악이 출연해 각 절차마다 편경, 복고 등 전통악기의 연주와 노래, 그리고 64명이 추는 팔일무(八佾舞)가 시연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인 종묘제례악은 세종대왕이 만들고 세조 때 채택된 것으로 종묘에서 제사드릴 때 연주하는 기악과 노래와 무 용의 총칭이다. 종묘제례 의식에는 각 절차마다 여러 음악을 연주하며 동시에 종묘악장(宗廟樂章)이라는 노래를 부르고, 보태평지무(保太平之舞)와 정대업지무(定大業之舞)라는 일무(佾舞)를 춘다.

 

사진 출처 = 서울시. ⒞시사타임즈

종묘는 그 뛰어난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5년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또한 종묘제례 및 제례약은 400년이 넘도록 이어져 온 우리나라 유교문화의 정수로서 그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1년에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번 행사는 종묘제례 및 제례악을 계승·보존하고 어가행렬을 재현함으로써 우리 민족문화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박수연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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