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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서울시, 송파대로 지하에 ‘버스 전용 환승센터’ 조성… 내년 상반기 중 착공

서울시, 송파대로 지하에 ‘버스 전용 환승센터’ 조성… 내년 상반기 중 착공

 

[시사타임즈 = 한민우 기자] 잠실 송파대로에 ‘지하 버스환승센터’가 들어서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수도권 동남지역 시민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향상되고 고질적인 주변도로 혼잡 또한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는 2015년 말 제2롯데월드 준공으로 인해 잠실역 교통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에 대비해 2015년 6월까지 도로 지하공간에 ‘잠실역 버스환승센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잠실역 버스환승센터는 송파대로(송파구 신천동 28번지 일대) 지하에 연장 371m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중으로 착공한다.

 

현재 잠실역 주변에 위치하고 있는 버스정류소 총 9개소(중앙2, 가로변7)에는 133개 노선, 시간당 1,148대의 버스가 오가고 있다. 그러나 승차인원에 비해 버스 대기공간이 충분치 않은데다 버스~지하철 간 환승거리가 멀어 대중교통 편의 향상을 위한 체계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사진 출처 = 서울시. ⒞시사타임즈


게다가 배차간격을 조정하려는 광역버스, 출퇴근하는 시민과 시 외곽 대학의 통학 셔틀버스가 대기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없다. 이에 오랜 시간 도로변 불법 정차로 교통 혼잡이 가중되는 등 대중교통 이용여건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교통환경이 열악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이처럼 지금도 혼잡한 잠실역에 2015년 123층 슈퍼타워를 포함한 제2롯데월드가 들어서면 이 일대 교통 혼잡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로 지하를 활용한 ‘버스환승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공사는 전액 사업시행자(롯데) 부담으로 추진되며 시는 조성이 완료된 직후에 공공시설 기부채납 받을 계획이다.

‘잠실역 버스환승센터’는 총 면적 19,887㎡, 지하 1층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버스정류소뿐만 아니라 버스전용주차시설, 지하철 환승 연결로 등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현재 지상에 분산돼 있는 버스정류소 중 광역버스 일부 노선을 지하에 통합하고 환승센터 지상에는 중앙버스정류소 1개소를 추가설치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지하철 및 잠실역 지하 상업․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버스~지하철 간 환승거리를 대폭 단축한다.

 

환승센터가 조성되면 버스에서 지하철 잠실역까지 이동하는 거리가 2호선 500m→84m, 8호선 703m→393m로 짧아진다.

 

환승센터에는 잠실역에서 회차하는 광역버스 35개 노선(256대/시) 중 48%에 해당하는 16개 노선(97대/시)을 수용하기 위한 버스정류소 8면과, 버스 배차간격에 따른 대기 또는 출퇴근․통학용 버스를 위한 주차공간 35면이 마련된다.

 

아울러 일부 광역버스를 환승센터에서 분산 처리하는 한편 잠실역사거리 신호체계를 개선한다. 그동안 잠실역, 잠실대교 남단사거리에서 회차하는 버스로 인해 유발됐던 교통 혼잡을 해소할 계획이다.

 

‘잠실역 버스환승센터’가 조성되면 먼저 성남․구리․남양주 등 수도권 동남지역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 시 외곽 대학으로 통학하는 학생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획기적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지하 환승센터 조성으로 출퇴근 시간마다 잠실역 주변 정류소로 한꺼번에 몰려들었던 버스가 분산 운행돼 잠실역 주변 교통흐름 개선에도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 제2롯데월드가 완공되면 버스환승센터와 연결돼 상업․업무․문화․숙박 등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다. 이는 향후 지하공간을 활용한 공공시설 개발의 새로운 사례로 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열람공고 중이다. 12월 중으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시계획시설(주차장)로 결정되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잠실역 버스환승센터’ 조성 후 운영효과, 시민 반응 등을 면밀히 분석해 향후 대중교통 복합환승센터 조성에도 반영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환승센터’처럼 대규모 시설뿐만 아니라 시민이 원하는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민우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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