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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서울시, 아이들도 쉽게…생활 속 ‘에너지절약 인포그래픽’ 제작

서울시, 아이들도 쉽게…생활 속 ‘에너지절약 인포그래픽’ 제작
 

 

[시사타임즈 = 박수연 기자] 마시고 난 우유팩 30개를 재활용하면 5개의 두루마리 휴지를 만들 수 있다. 사용하지 않는 전기코드만 뽑아놔도 암흑 속에서 살아가는 전 세계 17억 명에게 태양광 램프를 선물할 수 있다.



 

▲2012년 그린디자인 - 에너지절약 인포그래픽(15종). ⒞시사타임즈



서울시가 이와 같이 작지만 소중한 일상 속 에너지 절약 실천방법과 그 효과를 아이부터 어른까지 시민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간결한 이미지와 카피로 정리해 ‘에너지절약 인포그래픽’ 15종으로 제작, 무료로 배포한다.


인포그래픽 앞면에는 이미지와 카피가, 뒷면에는 구체적인 실천방법 등 자세한 설명이 정리돼 있다.

인포그래픽은 시민 누구나 서울시 홈페이지(http://sculture.seoul.go.kr/archives/8918)에서 무료로 내려 받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예컨대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출력해서 집안 곳곳, 어린이집 등에 부착하면 교육자료로 활용하기 좋다. 컴퓨터 바탕화면이나 달력 등 편집물에도 활용할 수 있고 건물내부, 시설물까지 활용 폭이 다양하다. 다만, 공공목적 이외에 유료 양도나 판매를 위한 상품제작 등 상업적 행위에는 활용을 금지한다.


아울러 무분별한 종이낭비를 예방하는 실천 방법을 담은 디자인 키트 ‘지금함’도 개발했다. 문서작업이 많은 사무실 등에서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함’은 ‘종이(紙)는 금(金)이다’라는 의미와 ‘종이절약, 미루지 말고 지금(Now)’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지금함은 이면지를 활용해 노트를 셀프 제작하는 DIY형 노트부터 출력 전 한 번만 확인해도 출력 횟수를 줄일 수 있는 종이절약 체크리스트, 양면지와 이면지를 구분해서 모을 수 있도록 부착할 수 있는 표시판까지 다양한 디자인 아이템으로 구성돼 있다. 

 

이밖에도 종이생산 과정과 그에 따른 환경적 영향을 체감지표로 표현한 인포그래픽 포스터, 종이절약 실천을 위한 가이드, 슬로건 카드, 메시지 스티커 등이 포함돼 있다.


서울시는 지난 해 말 공공기관 사무실 내 프린터 주변 공간에 ‘지금함’을 시범 적용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시범적용 관련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지금하자’를 검색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종이 절약 실천 프로젝트 ‘지금하자’ 홈페이지 (www.paperisgold.org)에서 누구나 쉽게 내려받아 직장과 가정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지난달에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금함’의 디자인 아이템을 일상에서 활용한 모습을 사진에 담아 인스타그램에 공유하고 #지금하자 #종이는금 해시태그 참여 이벤트를 실시하기도 했다.


서울시가 이번에 발표한 ‘에너지절약 인포그래픽’과 ‘지금함’은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존의 메시지를 담은 디자인을 시민들이 일상 곳곳에 활용해 자연스럽게 실천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그린디자인’ 사업(2012년부터 시행)의 하나다.


그린디자인 사업은 지구온난화 및 전력대란 등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다양한 환경문제에 대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과 녹색생활 문화를 정착하는 데 디자인을 활용하고자 하는 정책이다. 2012년에는 전기에너지와 자원 절약에, 2015년에는 종이 절약에 초첨을 맞춰 사업을 추진했다.


시는 올해 그린디자인 사업을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에너지 절약뿐만 아니라 시민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통한 사회건강에 중점을 두고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변태순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디자인을 활용,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실천과 시민 인식변화를 유도하는 그린디자인 사업으로 최근 대두되고 있는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는 시민과 사회의 건강에까지 기여할 수 있도록 그린디자인의 범위를 넓히고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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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