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임즈 = 한민우 기자] 서울의 역사와 함께해온 남산의 숲, 공원, 사람들의 모습을 직접 탐방하면서 공간지각능력을 높이고 그림, 글쓰기, 만들기 등 창의적 아이디어로 표현하는 재미있는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서울의 대표적 문화, 생태, 휴식공간으로 각광받는 ‘남산’을 주제로 어린이 및 동반가족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2015 서울 어린이 건축학교’를 8월1일, 8월3일부터 5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2015 서울 어린이 건축학교’는 작년 ‘한강’을 주제로 진행됐던 것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다.
승효상 서울시 총괄건축가가 교장을 맡고 안종환, 조한무, 구선주 등 서울시 공공건축가 및 유명 건축가 10명이 강사로 나선다. 4일간 진행되는 수업은 서울시립대학교 자작마루에서 진행되며 직접 남산으로 가서 지도를 그리고 사진을 찍는 등 답사활동도 계획돼있다.
강의는 ‘남산 숨은그림찾기’라는 주제에 맞게 참여 어린이들이 남산 구석구석을 탐방하고 숨어있던 장소를 발굴해 남산에 대한 역사와 공간적 가치를 쉽게 이해하고 관심도를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된다.
강의 내용은 남산을 중심으로 ▲풍경 ▲숲 ▲길 ▲느낌 ▲사람들 ▲시간이라는 소주제로 세분화했다. 각 강의별로 집중력을 높이고 적극적인 학습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창의성과 공간능력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이야기·스케치·모형 등을 함께 만드는 창작활동, 현장답사 등 ‘체험형’으로 구성된다.
특히 10개의 조를 구성, 조별로 전문성을 갖춘 건축가(튜터)와 보조강사 2인이 팀을 이뤄 강의를 진행한다. 아이들이 자유로운 소통 가운데 건축과 공간 만들기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춘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총 50팀(100명)으로 1팀당 초등학교 어린이(4~6학년) 1인과 동반가족 1인을 포함한다. 수강료는 3만원이다.
신청은 7월13일부터 23일까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http://yeyak.seoul.go.kr)에서 할 수 있다. (수강신청 후 입금여부에 따라 선착순 마감)
교육과정을 3일 이상 이수한 어린이는 수료증을 받게 되며 어린이들이 창의적 아이디어를 통해 직접 만든 작품은 ‘2015 건축문화제’에 전시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2133-7620, 22) 또는 서울어린이건축학교 사무국(☎571-0207)에 문의하면 된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2015 어린이 건축학교를 통해 어린이들의 풍부한 상상력을 자극하고, 창의적 도시공간이란 무엇인가를 이해하고 배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특히 서울 도심의 주요 자산인 남산을 주제로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서울의 도시공간과 건축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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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우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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