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스아워와 함께 세계환경수도 국가별 우수도시에 선정

서울시, 어스아워와 함께 세계환경수도 국가별 우수도시에 선정

세계자연기금(WWF)이 주관한 벤쿠버 콘퍼런스서 수상

지구촌 전등끄기 캠페인, 어스아워(Earth Hour) 행사에 맞춰 발표

 

 

[시사타임즈 = 채미화 객원기자] 전 세계가 함께 한 지구촌 전등끄기 캠페인 어스아워(Earth Hour)에 맞춰 세계자연기금이 주관한 세계환경수도(Earth Hour City Challenge, EHCC) 벤쿠버 시상식에서 서울시가국가별우수도시(Earth Hour National Capital)에 선정됐다. 세계환경수도는 환경정책을 추진하는 세계 도시들간 도전의 장으로 한국은 2013년 처음 참가하게 됐다.

세계환경수도 시상식은 전세계적으로 진행된 3월29일 어스아워 캠페인에 맞춰 1회 글로벌 우승도시였던 벤쿠버에서 27일 진행되었으며 서울에서는 29일 저녁 7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어스아워 본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저녁 8시 반 소등 행사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하여 세계자연기금(WWF) 한국 본부 헤일즈 이사 축사 및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연주가 이뤄졌으며 이어 퓨전국악, 태권도, 비보이, 플래쉬몹 등 시민들과 함께 하는 환경과 문화의 장으로써 지구촌 전등끄기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청계광장 및 수변과 광화문 광장에서 사전 행사를 비롯, 대구·부산 등에서도 어스아워 기념 및 행사가 진행되었으며 전국의 개인·기업·기관·단체 등도 자발적인 참여에 동참하여 세계의 기후변화 대응의 물결에 힘을 보탰다.

 

올해 7년째 참여하고 있는 한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어스아워에 참여하는 나라 중 하나이며, 가장 큰 실천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세계 최초로 소셜미디어를 통한 사전 서약 캠페인 ‘어스파워(Us Power)’을 동시에 온라인 소등약속 캠페인으로 진행하여 더 많은 대중인식 증진에 힘쓰고 있다.

 

이종현 세계자연기금(WWF) 어스아워(Earth Hour) 한국사무소 대표는 “어스아워(Earth Hour)는 시민들이 지구를 지키기 위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자신의 지지를 표현할 수 있는 운동”이라면서 “earthhour.org에서 당신의 힘을 사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구촌 전등끄기 캠페인, 어스아워(Earth Hour)는 2007년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서 세계자연기금(WWF) 주도하에 처음 진행된 캠페인으로 현재 전 세계 154개국 7000여 개 이상의 도시가 참여하며 세계 최대 환경캠페인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개인과 정부, 기업 등에서 한 시간 동안 전등을 끄는 단순한 실천을 통해 기후변화를 비롯한 환경문제에 대한 대중인식을 높이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어스아워를 도시에 접목시킨 세계환경수도(EHCC)는 기후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로 변화하기 위해 적극 활동하는 도시들을 발굴하여 세계에 알리고 다른 도시들도 변화에 동참하도록 하는 프로젝트로 세계자연기금(WWF)이 2012년 처음 시작하였으며 ‘ICLEI- 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의 공동협력으로 진행되고 있다.

 

6개국 66개 도시가 참여한 1회째에 이어 14개국 160여 개 이상의 도시가 참여한 2회 세계환경수도에 한국에서는 서울시와 함께 수원시·강릉시·평창군이 도전장을 낸 바 있다.

 

서울시는 글로벌 우수도시 선발을 위한 최종 4개 후보에까지 올랐다가 국가별 우수도시상을 받게 되었으며 글로벌 우수도시(Earth Hour Global Capital)에는 최종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이 선정됐다.

 

이종현 대표는 “서울시가 유엔과 국제기구 등 세계적인 국제기관 및 단체 전문가가 인정하는 ‘글로벌 우수도시’ 본선까지 올라갔다는 것은 세계적인 우수 환경도시로 인정을 받는 동시에 국가 브랜드에도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재생에너지에 투자를 촉구하는 글로벌 캠페인(Seize Your Power)에도 참여하여 세계 기후 및 환경 이슈에서 선도적인 역할에 동참하고 있다.

 

채미화 객원기자(sayloved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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