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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환경

서울시, 잠실대교~행주대교 조류경보 첫 발령

서울시, 잠실대교~행주대교 조류경보 첫 발령
 

 

[시사타임즈 = 한민우 기자] 6월30일 14시 잠실보 하류구간(잠실대교~행주대교)에 올해 첫 조류경보가 발령됐다. 주의보 구간은 잠실대교~양화대교 구간이며 경보발령구간은 양화대교~행주대교 구간이다.


서울시가 6월29일 잠실수중보 하류 5개 지점의(성수대교,한남대교, 한강대교, 마포대교, 성산대교) 조류검사를 실시한 결과 성산대교 지점에선 클로로필-a와 남조류세포수가 조류경보 기준을 초과했으며 나머지 4곳(성수․한남․한강․마포대교) 지점은 클로로필-a와 남조류세포수가 조류주의보 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잠실상수원 하류 조류측정지점 현황. ⒞시사타임즈



성산대교 지점은 남조류세포수는 27,076cells/mL, 클로로필 농도는 75.1㎎/㎥가 검출됐으며 4개 지점은 남조류세포수는 567~4,588세포/mL, 클로로필a는 22.9~49.2mg/㎥로 측정됐다.


특히 이번에 검출된 남조류의 우점종은 ‘마이크로시스티스’이며, 여러 지점에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남조류로 인한 독성 여부는 현재 검사 중이며 7월3일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한편 잠실수중보 상류구간은 현재까진 기준을 초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클로로필 농도는 5.3~20.6㎎/㎥, 남조류세포수는 40∼370cells/mL으로 측정되었으며 앞으로 조류발생 상황을 예의 주시할 예정이다.


시는 6월30일 조류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서울시 조류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하고 상황총괄반, 상황수습반, 측정분석반, 수도대책반, 홍보지원반 등 대응반을 편성해 운영한다. 주요 임무로는 현장시민홍보, 순찰, 조류측정, 환경영향관리, 정수처리대책 등이다. 이와 함께 조류 관련 기관별로 상황반을 설치하여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 부유성이 있는 녹조를 하류로 보내기 위해 신곡보의 수문을 6월29일부터 개방하지 않고 있으며 녹조가 고정 구조물 위로 월류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시는 이번과 같이 한강 상류보다 하류에서 먼저 조류경보 기준을 초과한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6월 팔당댐 방류랑이 지난해 6월에 비해 56% 수준으로 크게 줄어 물의 흐름이 정체된 상태고 또 한강하류는 조위(밀물과 썰물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해면의 높이)의 영향을 받는데 현재 하천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녹조가 하류에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참고로 2000년부터 지금까지 총 8회 조류주의보가 발령됐으며 지속일수는 평균 17일이다.


아울러 기상청은 7월7일까지 서울지역에는 강우가 없을 것으로 예보함에 따라 녹조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조류발령 구간 내 수상스키 및 낚시, 취사 등 활동과 어패류 어획 및 식용을 자제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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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우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