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통시장 노후·불량 전기시설 전량 교체
[시사타임즈 = 박수연 기자] 서울시가 전통시장 85 곳의 노후·불량 전기시설을 전량 교체했다.
전통시장은 건물이 노후하거나 점포가 밀집해 있거나 상인의 안전의식이 부족해 불이 날 경우 대형화재로 이어지기 쉬운 화재 취약지역이다.
서울시는 85개 전통시장의 1만423개 점포의 전기시설을 집중 점검, 부적합 판정을 받은 3,668개 점포의 노후·불량 전기시설 전량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특히 시는 이번 점검에서 시장규모가 작고, 관리주체가 없이 운영되는 지원제외 무등록시장 3곳도 포함해 안전사각 지대에 놓인 곳까지 지원 영역을 확대했다. 무등록시장은 동작구 흑석시장, 상도1동 골목시장, 강서구 공항시장 주변 등 총 3곳이다.
서울시의 집중 점검은 지난 4월16일부터 6월22일까지 진행됐으며 노후·불량 전기시설에 대한 교체 및 보수도 지난 4월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모두 무상으로 완료됐다. 이번에 점검한 시장(점포)은 市-자치구-한국전기안전공사가 합동으로 서울시내 전통시장(328개시장 70,567개 점포)에 대한 사전 현장실태조사를 거쳐 확인된 전기시설이 노후하고 불량한 곳이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점포들의 전기시설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형광등기구 노후·불량이 1,369점포(37.3%)로 가장 많았다. 또 누전차단기 노후·불량 956점포(26.1%), 옥내배선 노후 821점포(22.4%) 순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배선용차단기 노후·불량 142점포(3.9%), 콘센트· 스위치 불량 및 배선정리 등 380점포(10.3%)도 모두 무상으로 교체됐다.
서울시는 전통시장의 화재를 예방하고 영세상인의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이번 점검을 실시해 시설을 모두 교체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점검 기간 중 현장에서 안전의식이 부족한 상인대상으로 화재원인이 되는 노후·불량전기시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함으로써 상인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도 마련했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에도 동절기 대비 전통시장 화재예방을 위한 안전점검과 시설현대화사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2012년 12월부터 2013년 2월 까지 동절기 동안 서울소재 전통시장 및 상점가 328개소 전체를 대상으로 자치구, 관할소방서,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함께 소방·전기·가스 등 분야별 부적합시설을 적극 개선할 계획이다.
또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선정 시에도 전기·가스·소방 등 안전시설물은 우선 반영(무등록시장 등 포함)해 노후화된 전통시장의 환경개선과 함께 안전성 확보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총 268개 시장 3만 304개 점포에 대해 전기안전점검 및 보수를 완료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실시한 유형별 개선사항은 총268개 시장 3만304개 점포를 대상으로 ▴4,513개 점포의 누전차단기교체 ▴1,001개 점포의 배선용 차단기 교체 ▴1,605개 점포의 형광등기구 교체 ▴2,504개 점포의 옥내배선 정리 ▴1,381개 점포의 배선철거·정리작업 등 총 1만 1,004개 점포에 대해 무상으로 보수했다.
2009년부터 실시한 전기안전점검과 보수사업은 먼저 법적 지원대상인 전통시장(등록·인정시장) 및 상점가에 대해 실시, 화재발생건수에 비해 피해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서울시내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건수는 총 31건(사망사고 없음)으로 이중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는 전체의 29%인 9건이다. 2009년부터 매년 전통시장 1만여 개 점포를 대상으로 전기시설 안전점검 및 보수사업을 실시한 결과 피해가 줄어들었다.
박기용 서울시 생활경제과장은 “앞으로도 무등록시장을 포함한 전통시장의 노후하고 불량한 전기시설을 적극 개선해 화재로부터 영세 상인들의 재산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전통시장의 안전성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면서 “더불어 시설현대화사업을 통한 전통시장의 가스·소방시설 개선도 함께 추진해 전통시장을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겨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수연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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