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랑구, 하수 악취 저감 대책 마련

서울시 중랑구, 하수 악취 저감 대책 마련

 

 

[시사타임즈 = 이미경 기자] 서울시 중랑구(구청장 나진구)는 하수 악취로 인한 구민불편을 해소하고, 관광객에게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맞춤형 하수도 악취 저감대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상봉동(186개소) 악취발생 지역에 매설된 11.2km의 하수관로에 대해 CCTV조사와 악취농도를 측정했다. 또한 민원이 접수된 개인건축물을 직접 방문해 건축물 소유자와 합동으로 화장실 및 정화조에 대한 악취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부패식정화조에서 악취의 원인인 황화수소가 포함된 오수가, 공공하수관로를 거쳐 빗물받이 및 하수맨홀을 통해 악취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오수로 인해 하수관 내부에 퇴적된 유기물이 부패하면서 하수악취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구는 1억8천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지난 2월 개인 건축물 부패식정화조에 공기공급장치 30개소를 설치했다. 공기공급장치는 공기를 주입하여 악취 물질을 산화 및 탈기시켜는 장치이다.

구는 오는 4월까지 ▲개인 건축물 부패식정화조에 공기공급장치 30개소 설치 ▲하수관로 준설 및 퇴적된 유기물을 제거하는 고압 세정 설치 ▲하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맨홀 인버트 61개소 설치 ▲개인 건축물의 화장실 및 씽크대를 통한 하수 악취 유입을 차단하는 옥내 역지변을 33가구 127개 설치 ▲횡단보도 주변 빗물받이 20개소 이설 등의 악취 저감대책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금년도 상반기에 서울시 보조금을 확보하여 500인 이상 부패식 정화조에 공기공급장치를 시범 설치할 계획이다.

하수도 악취 발생 문의는 중랑구청 치수과(☎2094-2730)로 신고하면 친절한 안내와 접수가 가능하다.

이권구 치수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생활 속에서 구민들이 체감하는 악취와 불편사항이 줄어들었으면 한다”며 “대형 건물 소유자나 아파트단지 등을 관리하는 분들께서도, 정화조 악취 저감에 한층 더 관심을 가지고 관리해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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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