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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 상담 82% ‘직장 내 고충’

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 상담 82% ‘직장 내 고충’
 


[시사타임즈 = 김혜경 기자] 서울시 직장맘들은 직장 내 고충, 특히 출산전후휴가와 육아휴직을 둘러싼 각종 불이익에 대한 고충을 가장 크게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역 현장 노동법률 상담. ⒞시사타임즈



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에서 진행한 총 상담건수 5,665건 중 4,669건(82%)은 직장 내에서 고충이었다. 그 중에서도 3,779건(직장 내 고충의 81%, 전체상담의 67%)은 출산전후휴가, 육아휴직을 둘러싼 각종 불이익에 대한 상담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 뒤로는 보육정보 등 가족관계에서의 고충(605건, 11%), 심리‧정서 등 개인적 고충(391건, 7%) 순으로 나타났다.


개관 3주년을 맞은 직장맘지원센터에서는 운영 1년차 1,167건, 2년차 2,003건의 상담이 이뤄졌고 3년차에는 2,495건의 상담이 이뤄져 3년차 상담건수가 1년차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인원으로는 3년 간 총 2,928명이 센터를 통해 상담을 받았다.


직장맘지원센터는 일반상담사가 아니라 센터에 상주하고 있는 노무사가 직접 상담‧코칭해주기 때문에 상담 단계에서부터 분쟁해결이 용이하고, 실제 법적분쟁이 발생했을 때도 노무사가 법적‧행정적 절차를 도와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직장맘이 회사와 법적 대응까지 가기 전에 최대한 덜 대립하면서 대응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코칭해주어 분쟁을 해결하기도 한다.


실제로 출산전후휴가 사용 도중이었던 조00씨는 회사와 최대한 덜 대립하면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어 센터에 상담을 요청해 두 달 동안 센터 상근 노무사의 지속상담과 단계별 코치를 꼼꼼하게 받아 결국 육아휴직을 사용하게 됐다. 육아휴직 사용 후 복귀하여 승진까지 했다며 감사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센터는 이밖에도 직장맘을 위한 밀착 상담‧지원 경험을 토대로 상담사례 중심의 생생한 노동법률 교육을 지난 3년간 22번에 걸쳐 총 346명의 직장맘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앞으로도 지속할 예정이다.


센터는 인근지역 직장인 부모들끼리 온‧오프라인 만남을 통해 육아정보를 공유하고 체험활동을 함께하는 '직장부모커뮤니티'를 8개 자치구(강서구, 구로구, 동작구, 마포구, 서초구, 용산구, 종로구, 중구)에서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센터는 지난 3년 동안 여성 및 노동 관련 기관, 직장맘 커뮤니티 등 21개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상호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등 직장맘 지원 관련 네트워크 구축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한 '지하철역 찾아가는 현장상담'은 가산디지털단지역(매월 두 번째 목요일), 건대입구역(매월 세 번째 월요일), 사당역(매월 세 번째 목요일), 당산역(매월 마지막 목요일)에서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현장상담은 4개 지하철역에서 매월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이와 함께 센터는 2013년 11월 서울시 경력단절예방지원단을 발족하면서 지원단 내에 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하여 직장맘 지원 관련 제도개선 연구 작업도 진행해오고 있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지난 3년간 직장맘지원센터 운영 결과, 여전히 많은 직장맘들이 직장 내에서 출산, 육아와 관련한 현실적인 고충이 매우 큰 상황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센터 상근 노무사들의 전문상담 및 코칭부터 법률지원까지 밀착지원을 통하여 직장맘들의 실질적인 고충 해소와 경력단절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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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