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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서울시, 테헤란밸리에 스케일업센터 4월27일 개관

서울시, 테헤란밸리에 스케일업센터 4월27일 개관

청년 벤처투자자와 간담회 갖고 투자 생태계 조성방안 모색

 

 

[시사타임즈 = 이미선 기자] 벤처투자사가 집중되어있는 테헤란밸리에 서울시 최초의 스타트업 투자 전문시설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강남구 역삼동)’가 문을 열었다.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 개관식 (사진제공 = 서울경제진흥원) (c)시사타임즈

 

스타트업이 투자유치를 위해 투자자를 만나러 다닐 필요 없이, 바로 만날 수 있는 강남 최초 민간 투자자, 액셀러레이터, 스타트업 간 투자 교류의 거점이다.

 

 

그동안 스타트업 입주, 성장지원을 위한 공간이 대부분이었다면, ‘스케일업센터’는 속도감있는 스타트업 투자 지원을 위한 ‘벤처투자사를 한 곳에 모은 입주공간’이다.

 

강남은 벤처캐피탈과 스타트업이 집적되어있어 스타트업 성장의 메카로 자리잡았지만, 이러한 투자 인프라를 통해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를 위한 지원공간은 전무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위축된 투자 심리로 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투자사와 연계하여 투자 빙하기 극복에 앞장설 수 있도록 ‘스케일업센터’를 민간의 자금력과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스타트업하기 좋은 ‘투자 생태계’의 구심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스케일업센터’의 공간은 총 2층(2,740㎡)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타트업 성장을 위해 가장 절실한 것이 자금인 만큼, 규모있는 벤처투자사가 입주하도록 평당 사용료는 주변 시세의 80% 수준으로 조정해 입주기업을 공개 모집했다.

 

1층(969㎡)은 회의실, 공유업무공간으로 구성해 투자자와 스타트업간 활발한 교류와 협력이 상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배치했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컨설팅부터 실제 투자까지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투자검토기지’인 셈이다.

 

입주 투자사들은 스타트업플러스(www.startup-plus.kr) 홈페이지에서 7개의 회의실을 무료로 예약하여 기업 IR, 멘토링 등의 활동에 사용할 수 있으며, 투자를 위한 행사 진행 시 서울경제진흥원과 협의를 통해 IR룸을 대관하여 사용할 수 있다.

 

입주 투자사 외 타 VC의 경우 서울시 펀드 운용사를 중심으로 서울경제진흥원에 사전 투자자 등록 후, 회의실 및 IR룸 등 공간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층(1,771㎡)은 민간 전문 벤처투자사의 입주공간이다. 현재 총 5개사의 파트너가 입주해있으며, 총 자금 운용 규모는 8,816억 규모다. ‘스케일업센터’를 중심으로 연 1천억원의 투자(직접투자 및 다른 벤처투자자(VC)와의 공동투자)를 달성할 계획이다.

 

현재 5개 파트너스 기업이 입주해있다. 최근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하나벤처스’가 스케일업센터에 공용업무공간을 열었고, 초기투자를 담당하는 규모 있는 액셀러레이터인 ‘와이앤아처’는 스케일업센터 내 80평 규모로 본점을 이전하였다.

 

앞으로 396㎡ 규모의 사무실 입주 신청을 받아 2~3개사를 추가로 선발할 계획이다. 평당 사용료는 주변 시세 대비 80% 정도의 가격으로 책정되었다. 기본 사용기간은 2년이나 입주 협약 당시의 KPI(핵심성과지표) 달성 등을 점검한 뒤 재심사를 거쳐 사용기간 연장도 가능하다.

 

시는 앞으로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를 구심점으로 위축된 투자시장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수 유망기업 지원에 집중한다.

 

민간 투자기관과 함께 공동데모데이 등 투자유치행사를 수시로 개최해 첨단제조와 딥테크 분야의 경쟁력있는 10개 기업을 매년 발굴해 최대 5천만원까지 사업지원금을 지원한다.

 

디캠프(D-CAMP, 은행권청년창업재단)과 같은 민간의 창업지원기관과 공동 데모데이, 투자네트워킹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니콘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스케일업(scale-up)’ 지원을 위한 1조 4천억원 규모의 전용펀드도 조성한다. 신속한 투자지원과 함께 기업 선발부터 투자, 투자 이후의 후속조치까지 원스톱으로 관리하는 성장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서울시는 2019년부터 지속적인 벤처투자펀드 출자를 통해 2022년까지 57개 펀드를 3.5조원 규모로 결성해 운영 중이다. 서울비전 2030에 계획에 따른 스케일업펀드는 5월 초부터 모집을 진행한다.

 

▲사진제공 = 서울경제진흥원 (c)시사타임즈
▲사진제공 = 서울경제진흥원 (c)시사타임즈

 

서울시는 4월 27일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 개관식을 맞아 오세훈 시장은 스타트업 투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청년 스타트업 및 벤처투자자와 함께하는 간담회를 진행하며 투자유치 생태계 점검 시간을 가졌다.

 

개관식에는 서울시장, 서울시의회 의장,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과 벤처투자사 및 다양한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서울시는 IBK기업은행와 스타트업 자금지원을 위한 벤처대출상품 지원에 나선다. IBK벤처대출상품(총1천억원 규모)은 대출과 투자 방식을 혼합한 자금 지원 방법으로, 벤처투자자(VC)의 추천을 받은 스타트업에 빠른 자금 확보와 경영권 유지에 도움을 주는 자금지원 방법이다.

 

스케일업센터 입주 벤처투자자(VC)와 창업기획자(AC)와 협력하여 스타트업에 IBK 벤처대출상품을 지원할 스타트업을 공동 발굴한다. IBK창공과 서울창업허브 등 시 창업지원시설과 협력하여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한국금융투자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기업의 자금운용 및 투자를 위한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한국금융투자협회의 557개 회원사와 연계하여 유망 스타트업과 데모데이를 개최하는 등 투자유치 접점도 확대한다.

 

금융투자협회는 KB증권, 골드만삭스증권 등 증권사(60개사) 포함 557개사를 회원사로 갖고 있다.

 

최근 급속하게 냉각된 스타트업 투자유치 업계 현황을 점검하고, 청년 스타트업 대표 및 벤처 투자자와 간담회를 통해 국내기업이 경쟁력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는 투자 생태계 조성방안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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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