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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서울역고가 주변 소통, 통제 전과 유사…모니터링 계속

서울역고가 주변 소통, 통제 전과 유사…모니터링 계속
 
 


[시사타임즈 = 김혜경 기자] 12월13일부터 서울역고가 차량 통행이 제한된 이후 서울시가 일주일 간 도심 교통상황을 모니터링 한 결과, 오전은 통제 전과 유사한 수준이었고 오후는 연말과 맞물려 통행속도가 소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역 주변 대중교통 승객은 5% 가량 증가했다.


서울시가 서울역고가 차량 통행제한 이후 평일 서울역 주변 교통상황을 분석해 내놓았다.


시는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노면표시·신호 운영 등을 즉시 개선했다. 그 밖에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경찰 등과 협의하여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서울역고가 통제 이후 첫 평일이었던 12월14일부터 18일 서울역고가 주변 ‘도심 평균 통행속도’를 분석한 결과, 고가 통제 전인 12월7일부터 11일대비 오전 통행속도는 0.1km/h(0.4%) 증가했고 오후는 0.9km/h(6.0%)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역고가를 대체하는 근접우회로(만리재로·퇴계로·한강대로 등)는 통제 전 대비 오전 평균 통행속도 2.1km/h(9.0%), 오후에는 2.6km/h(16.1%) 감소했다. 시는 오후시간대 전반적인 도심 통행속도 감소 원인으로 통상적인 연말 특수성, 기온 강하 등 복합적인 원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공덕동주민센터→ 남대문시장(3km)까지 평일 평균 주행시간은 15분22초로 고가 통제 전 대비 4분4초 증가해 당초 시가 예상했던 증가폭(7.5분) 범위 내인 것으로 측정됐다.


도심 교통량은 고가 통제 이후 첫 평일 12월14일 오전과 오후 모두, 약 5% 감소해 한 주 내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오전 도심 교통량은 첫 평일 월요일 4.3% 감소한 뒤로 금요일까지 평일 평균 4.6% 감소했으며 오후는 평균 5.3% 감소했다.


오전시간대 서울역고가 통제로 인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만리재로·퇴계로는 교통량이 5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새문안로 등 인접도로는 0.8% 증가했다. 강변북로·백범로 등 원거리 우회도로 교통량은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전체 대중교통 승객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평일 서울역 주변 대중교통 승객은 4.9% 늘었다.


지하철은 고가 통제 후 평일 첫 날이었던 월요일과 비교해 평일 평균 5.0% 증가, 버스는 4.4% 증가했다. 특히 13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8001번(공덕오거리~남대문시장)은 평일 평균 771명이 이용, 운행 첫 평일이었던 월요일 대비 평일 평균 18.6% 증가했다.


서울시는 한 주 동안 교통상황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현장을 관리하면서 컬러레인 연장, 노면표시 개선, 신호 조정 등을 즉시 완료했다.


서울역교차로의 신설 직진차로에 적용한 분홍색 컬러레인은 시민 의견을 반영해 통일로→퇴계로 방향 직진차로 시작지점을 48m 연장(12.16)해 운전자가 미리 차선을 정해 따라올 수 있도록 했다. 또한 13개소의 노면표시를 추가로 정비, 차로별 진행방향을 명확하게 표시했다.


신호도 개선했다. 염천교교차로 서→남 우회전 신호(5~10초) 연장, 서울역교차로 남→서 좌회전 신호(5초) 연장 등 총 4개소의 신호시간을 조정했다. 시는 앞으로 교통흐름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만리재로~서울역 서부교차로~염천교 축 신호 연동 방안, 숙대입구교차로→갈월지하차도 좌회전 후 한강대로 방향 좌회전 신호 연동 등과 함께 차로 재배분, 교차로 구조개선 등도 경찰과 협의할 계획이다.


또 숭례문→염천교사거리 구간 정체 완화를 위해 칠패로를 지나던 버스 6개 노선 중 3개(103·401·9401번)를 서울역(세종대로) 방향으로 직진하도록 조정했다. 나머지 3개 노선은 추후 모니터링해 조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내년 초까지 ▲통제된 서울역고가 주변 차로 조정 ▲퇴계로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일부 구간 해제(메트로타워~남대문시장 200m) ▲신호기 설치(서울역→숭례문 2개소, 퇴계로→통일로 1개소) 등 추가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경찰과 함께 ▲서울역→염천교 방면 좌회전 차로 증설 ▲염천교→숭례문 방면 직진 신설 ▲서울역환승센터 횡단보도 위치 조정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정체 완화를 위해 서울역 주변 도로 및 우회도로,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홍보도 지속할 방침이다. 시는 도로전광표지판을 통해 우회도로를 집중 안내하고, 중구·용산구·마포구 등 기업체에 승용차 이용 자제 및 대중교통 이용 등도 요청할 계획이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로 고가 통제 이후 서울역 일대 소통이 비교적 원활한 상황이 유지되고 있는데 감사드린다”며 “한강대로·통일로 등 정체가 생기는 일부 구간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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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