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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경평축구대항전’의 역사적 의미 조명한다

서울역사박물관 ‘경평축구대항전’의 역사적 의미 조명한다

11월 11일까지 ‘경성의 풋뽈, 그리고 경평축구’ 개최…무료관람

 

 

[시사타임즈 = 이지아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서울과 평양이 함께 했었던 축구의 역사를 재조명하고자 ‘경성의 풋뽈, 그리고 경평축구’ 로비전시를 9월18일부터 11월11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역사박물관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최근 국제스포츠행사에서 남과 북이 단일팀으로 출전하고 지난 4, 5월의 1․2차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오는 18~20일에는 3차 남북정상회담 평양 개최가 예정되어 있는 등 최근 남북관계가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전시는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분단 이전에 남북이 공동으로 진행한 경평축구대항전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해보고자 했다”고 전했다.

 


▲(위)1906년 삼선평경기장(오늘날 돈암동 삼선교 부근)에서 대한체육구락부 회원들의 축구경기모습_대한축구협회 제공 (아래)1935년 4월 제7회 경평축구대항전 당시 양 팀 선수들. 정면에 V자 표시가 있는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 경성축구단 선수들이다_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사진제공 = 서울역사박물관) (c)시사타임즈

 

이번 전시에서는 구한말 축구의 시작부터 일제강점기 축구 열풍에 따라 열린 각종 축구대회까지 한국 축구의 역사를 살펴본다.

 

경평축구대항전(이하 경평축구)은 경성(현재 서울)과 평양의 도시 대항전으로 일제강점기 축구경기 중 가장 열기가 뜨거웠던 경기 중 하나였다.

 

서울역사박물관은 “경성과 평양은 구한말부터 정치·경제·사회·문화 각 방면에서 경쟁적으로 발전해 온 대표적인 도시였다”면서 “경성은 오랫동안 수도로 사용되며 한반도의 중심 거점도시로 풍부한 인적·물적 자원을 가졌고, 평양은 상공업이 발달해 경제적으로 성장하였고, 근대 문물을 앞서 받아들이면서 일찍부터 발전한 도시였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경평축구는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광복 직후인 1946년까지 지속적으로 개최되었고 이 축구대회를 통해 경성과 평양은 경쟁을 통한 우애를 다졌다.

 

전시회에서는 경성과 평양의 축구경기였던 1929년 10월에 열린 ‘경평축구대항전’부터 1990년 개최된 ‘남북통일축구대회’까지 남과 북이 함께 하였던 축구를 통한 스포츠 교류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다.

 

수만 명의 전조선인이 한 데 모여 한마음으로 응원하면서 축제의 모습을 보인 경평축구의 생생한 현장을 관련 유물과 사진자료를 통해 느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송인호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이번 전시가 90여 년 전 스포츠로 하나가 되었던 남과 북의 청년들이 흘린 땀이 앞으로의 통일시대의 마중물이 될 것이고, 서울과 평양의 스포츠 교류가 재추진되어 경평축구대항전이 조만간 다시 열리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11~2월은 오후 6시)까지, 토․일․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로비전시는 연중무휴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www.museum.seoul.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 02)724-0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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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