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연예/공연·전시

서울역사박물관, ‘나무 인형의 비밀-체코 마리오네트’ 展 6월4일 개막

서울역사박물관, ‘나무 인형의 비밀-체코 마리오네트’ 展 6월4일 개막

 

[시사타임즈 = 박수연 기자]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이자 200여 년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체코 인형극이 코로나19로 막혔던 하늘 길을 뚫고 서울에 온다.

 

▲사진제공 = 서울시. ⒞시사타임즈



서울역사박물관(관장 배현숙) <나무 인형의 비밀-체코 마리오네트> 전시를 오는 64일 개막한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의 체코 인형극 전시로, 체코 문화부 소속의 유일한 국립 인형극 박물관인 흐루딤인형극박물관과 공동 개최한다.

 

이번 전시를 위해 체코 흐루딤인형극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인형 등 관련 유물 156점이 57일 새벽 2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왔다. 전형적인 체코 인형극의 대표 주인공 카슈파레크(Kašpárek)’를 포함한 체코의 인형과, 무대배경, 소품, 포스터, 음향 기구에 이르는 인형극 관련 전시품 일체다.

 

이번 전시는 당초 한-체코 외교 수립 30주년이 되는 작년 열기로 했지만 코로나19로 한 차례 취소된 바 있다. 올해도 전시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었지만 체코 흐루딤인형극박물관이 호송관 파견이 어려운 상황에서 유물만이라도 서울에 보내겠다고 전격적으로 합의하면서 극적으로 성사됐다.

 

통상 국제전시를 개최할 때 전시품이나 문화재 등은 문화재를 안전하게 호송하는 호송관과 함께 들어온다.

 

전시를 위해 문화재를 호송관 없이 보내주는 사례는 체코에서 최초이며, 서울역사박물관에서도 개관 역사상 처음으로 시도하는 일이다. 양 박물관이 그동안 쌓아온 돈독한 신뢰와 전시 개최 의지가 밑바탕이 돼 가능했다고 서울역사박물관은 설명했다.

 

서울역사박물관과 체코 흐루딤인형극박물관이 직접 만나서 전시를 준비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전시 설계부터 작품 설치까지 전 과정을 화상 원격 시스템을 통해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국제교류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전시가 비대면 시대 새로운 실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역사박물관과 체코 흐루딤인형극박물관은 한 마음으로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전시 설계 단계부터 원격으로 회의를 해오고 있고, 유물 해포 및 설치 또한 원격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나무 인형의 비밀-체코 마리오네트> 전시는 64일부터 829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전시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됐다.

 

체코 인형극의 시작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다룬다. 인형극의 주인공 인형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7편의 인형극 실황 영상과 애니메이션도 상영해 현장감을 높였다. 체코 흐루딤인형극박물관에서 마리오네트 인형, 손가락 인형 등을 보내 인형을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다.

 

체코 인형극은 2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18세기 TV, 라디오가 없던 시절 유랑 인형극단으로 활동하며 도시 간 연락망이자 소식을 전달하는 주요 매체였다. 이후 인형극은 더욱 발전해 체코 전설이나 동화를 기반으로 공연하며 민족의식을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현재까지도 드라크 극장(DRAK Theatre)’, ‘리베레츠 나이브 극장(Naive Theatre Liberec)’ 등과 같은 체코 전문 인형극장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그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

 

전시는 사전예약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museum.seoul.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문의 02-724-0274)

 

배현숙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체코 인형극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친근한 주제이면서, 200여 년을 이어온 체코의 대표적인 여가 문화인 인형극을 배경으로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흥미롭게 보여줄 수 있는 전시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모습의 인형과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만들어진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체코인들이 인형극으로 얻었던 즐거움을 공감하고 큰 위안을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



박수연 기자 sisatime@hanmail.net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