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연예/공연·전시

서울역사박물관, 고시촌의 일상 ‘신림동 청춘’ 展 개최

서울역사박물관, 고시촌의 일상 ‘신림동 청춘’ 展 개최

[시사타임즈 = 이지아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강홍빈)에서는 ‘신림동 고시촌’이라는 서울의 독특한 도시 공간 역사와 그 속에 담겨있는 청년들의 삶의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오는 9월11일부터 11월8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신림동 청춘–고시촌의 일상>을 개최한다. 

 

▲고시학원 광고물을 보고 있는 고시생 (사진제공 = 서울역사박물관) ⒞시사타임즈
 

 

‘신림동 고시촌’은 한때 꿈을 이루기 위한 기회의 땅으로 충실한 역할을 해왔다. 2000년대 초반까지 전국의 고시생들이 몰려들어 최전성기를 누렸던 이곳은 꿈을 위해 잠시 젊음의 화려함을 유예해 둔 우리시대 청춘의 모습을 잘 증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 신림동에는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2008년 로스쿨 도입과 2017년 사법시험 폐지로 인해 고시촌을 떠나기 시작한 고시생들을 대신해 ‘1인 가구’라 불리는 또 다른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 되고 있는 것이다.

 

신림동은 서울의 한 작은 동네이지만, 여기에는 서울이 겪어온 역사의 큰 흐름이 아로새겨져 있다. 1960년대 서울의 급성장에 따른 강제철거와 이주, 1975년 서울대학교의 이전, 1980년대 권위주의에 대한 저항과 입신의 열망은 이곳 신림동이란 공간에서 교차되어 나타났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림동 고시촌’이라는 특별한 동네의 형성과 변천사를 배경으로 젊은 세대의 삶과 한 동네의 성격이 어떻게 시대상황과 만나 적응하고 변화해 가는지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신림동 고시촌’이라는 특수한 공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고시촌 일대를 연출했다. 고시생의 일상을 사진과 영상 등 관련 유물을 통해 관람객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토·일·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 1월 1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서울역사박물관은 “독특한 공간의 역사를 간직한 채, 형태는 달라도 미래를 향한 열망과 인고의 공간으로 충실히 그 역할을 하고 있는 ‘신림동 고시촌’에서 우리시대 청춘들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 보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 : 02)724-0274 www.museum.seoul.kr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종합지 -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



이지아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