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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서울 특1급 호텔 21개 중 20개 수천만원대 예식 끼워팔아

서울 특1급 호텔 21개 중 20개 수천만원대 예식 끼워팔아

하객 1인당 식대 최고 14만 5천원, 꽃 장식 최고 1,870만원

폐백실, 예식사진, 무대연출, 샴페인 등도 필수항목에 포함돼

 

 

[시사타임즈 = 우경현 기자] 서울시내 특1급 호텔 21개 중 20개소가 예식홀 대관료 외 꽃장식, 식음료, 무대연출 등을 끼워팔고 있어 불공정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서울 YMCA 시민중계실은 대학생 법률·소비자상담 자원활동가 모임인 ‘상담지기’와 함께, 서울시내 특1급 호텔 21개소의 결혼예식 관련 끼워팔기 실태를 조사했다.

 

서울 YMCA는 “예식홀 등 호텔시설을 대관해 이용하는 고객들이 부대시설 및 예식에 필요한 물품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야 타당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면서 “호텔들은 정해진 예식일시에 지역적으로 한정된 예식장을 선택해야만 하는 이용고객들의 불리한 처지를 이용해 예식홀을 임대하면서 고객의 의사와 상관없이 부대시설 및 물품을 함께 이용하도록 부당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거래상대방에 대하여 자기의 상품 또는 용역을 공급하면서 정상적인 거래관행에 비추어 부당하게 다른 상품 또는 용역을 자기로부터 구입하도록 강제하는 행위이다”며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23조 제1항 제3호 후단 및 동법 시행령 제36조 제1항 관련 일반불공정거래행위의 유형 및 기준 제5호 가목(끼워팔기)에 해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이들 21개 특급호텔 중 결혼 예식 관련 비용에 있어 끼워팔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20개 호텔에 대해, 10월 2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조사 요구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예식 시기 2013년 5월, 하객 300명 이상 기준으로 문의했으며, 조사항목은 예식홀 대관료 외 제외 불가한 필수항목(부대시설 및 물품 등)과 그 최소가격 등이다. 단, 각 호텔의 사정(홀 리모델링 일정, 수용규모의 차이 등)에 따라 가격기준이 일정하지 않을 수 있다.

 

우경현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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