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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경제

설차례상, 전통시장 27만원…대형마트比 21%↓

설차례상, 전통시장 27만원…대형마트比 21%↓

 

[시사타임즈 = 한민우 기자] 올해 설차례상은 재래시장을 이용하면 평균 27만원의 비용이 들고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7만원 넘게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이병호)는 설 명절을 앞두고 가계지출 계획에 도움을 줄 목적으로 서울시 내 25개 자치구의 50개 전통시장, 10개 자치구의 대형마트 10개소에서 설 명절 상차림 음식 구매비용(6~7인 기준)을 조사해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36개 품목을 기준으로 전통시장이 평균 269,777원, 대형마트가 평균 345,064원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은 견과(곶감, 대추), 나물(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조기, 쇠고기 등 포장판매 형태에 따라 30~40% 가량 저렴한 품목이 있었고 대형마트는 약과, 식혜 등이 판촉행사로 5~7% 저렴하게 조사됐다.

 

전통시장의 경우 지역별로 가격 편차를 보였다. 강남·서초·송파구가 평균 30만 원대로 전통시장 전체 평균 비용보다 높게, 구로·성동·금천구는 24만 원대로 평균보다 낮게 조사됐다.

 

부가품목으로는 전통시장 기준으로 병어(3마리)는 33,600원, 문어(1kg)는 26,585원이었고 떡국 쇠고기 대체품인 굴은 1kg에 12,999원에 조사됐다.

 

원산지별로는 수산물 중 부세·동태(살)·북어포 등은 중국․러시아산, 나물류는 고사리·(깐)도라지 등이 중국산 거래비중이 높았고 가격대는 국내산 대비 40~50% 낮게 거래됐다.

 

금년 설은 태풍피해로 강세를 보였던 전년과 달리 전반적으로 작황이 양호해 전년에 비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과·배는 선물용으로 사용되는 최상품(대과)이 희소하고 조기·오징어는 어획량 감소로 전년보다 다소 높은 가격을 형성할 전망이다.

 

공사는 설 성수기를 맞아 홈페이지(www.garak.co.kr)를 통해 1월29일까지 주요 성수품 지수 및 일일 가격 동향 정보(경락가)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제수용품 품목 가격동향은 1월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시 소매물가조사 모니터 요원 15명이 직접 시장과 마트를 방문해 설 상차림 음식 구매 비용을 조사했다.

 

한민우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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