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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성균관대, 한국 사회 신뢰 수준 측정 국민 인식 조사 발표

성균관대, 한국 사회 신뢰 수준 측정 국민 인식 조사 발표

사건·사고·재난·재해 등 위험 상황에서도 도움 기대하지 않아

부정부패 척결, 투명성 제고로 신뢰 사회로 나아가야




[시사타임즈 = 김혜경 기자] 성균관대 SSK위험커뮤니케이션연구단(단장 송해룡 교수, 이하 위험컴연구단)이 ‘우리는 얼마나 믿을 수 있는 사회에 살고 있는가’라는 주제로 한국 사회 신뢰 수준을 측정하는 국민 인식 조사를 진행했다(2017년 4월 3~4일, 국내 거주 만 20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0명 대상, 신뢰수준 95.0%에서 표본오차 ±3.10%p).



◇자신과 가족 외에 누구도 믿지 않는 ‘불신 시대’ 진입


가족, 시민사회, 국가 등 믿고 의지할 대상(주체)들에 대해 평소 얼마나 신뢰하는지를 질문한 결과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100점 만점 기준 64.1점). 다음으로 가족(62.1점), 친구(46.1점), 전문가(37.4점), 시민사회(33.4점), 언론(29.3점), 국가정부(24.3점)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신과 가족을 제외한 나머지 대상들에 대해서는 ‘보통 수준’보다 낮아 신뢰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사진제공=성균관대 SSK 위험커뮤니케이션 연구단). ⒞시사타임즈



만약 우리 사회에 심각한 사건·사고/재난·재해 등 위험 상황이 발생하였을 경우 각 주체들의 도움에 대한 기대 수준을 알아본 결과 ‘가족’에 대한 의지(57.1점)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자신’ 55.4점, ‘친구’ 40.8점, ‘전문가’ 37.4점, ‘시민(사회)’ 36.0점, ‘언론’ 31.1점, ‘국가(정부)’ 28.1점의 순으로 나타났다. 도움 기대 수준 역시 평소 신뢰 수준과 마찬가지로 가족과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대상에 대해서는 모두 ‘보통 수준’보다 낮아 의지할 대상이 없음을 드러냈다.


조사를 기획한 위험컴연구단 김원제 책임연구원은 “평소 신뢰하는 대상 그리고 위험 상황에서 믿고 의지할 대상을 조사한 결과 자신과 가족을 제외한 누구도 믿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정부), 언론, 전문가는 물론이고 시민사회, 심지어 친구마저 믿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우리 사회에 불신이 팽배하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며 “이는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국가사회적인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대한민국호의 미래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사회적 신뢰 증진 위해 부정부패 척결, 국가기관의 투명성 확보 필요


우리 사회의 신뢰를 증진할 방법들에 대해 질문한 결과 ‘사회 내 부정부패 척결’과 ‘입법·사법·행정 등 국가기관의 투명성 확보’에 대한 지지가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국가 지도자의 도덕성 제고’, ‘법치주의의 확립‘, ‘정부·기업·전문가의 투명한 정보 공개‘, ‘혈연·지연·학연에 구애 받지 않는 공정사회 구현‘, ‘기업의 윤리성 및 사회적 책임 제고 ‘등에 대해 지지를 보였다.



▲(사진제공=성균관대 SSK 위험커뮤니케이션 연구단). ⒞시사타임즈



위험컴연구단 김찬원 선임연구원은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신뢰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국가기관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등 국가적 쇄신 및 강력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더불어 공명정대한 지도자의 리더십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공감대가 요구된다고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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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