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 여성 살해 규탄 퍼포먼스 ‘192 켤레의 멈춘 신발’ 진행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 여성 살해 규탄 퍼포먼스 ‘192 켤레의 멈춘 신발’ 진행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한국여성의전화는 살해당한 여성들을 기억하고, 매년 수백 명의 여성들이 폭력으로 목숨을 잃는 현실을 방치한 국가를 규탄하며, 여성폭력 없는 세상으로의 변화를 만들어가고자 퍼포먼스를 기획했다. 

 

▲여성 살해 규탄 퍼포먼스 ‘192 켤레의 멈춘 신발’ (사진제공 = 한국여성의전화) (c)시사타임즈

 

이와 관련해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이 시작되는 11월 25일 11시 30분부터 보신각 앞에서 여성 살해 규탄 퍼포먼스 ‘192 켤레의 멈춘 신발’ 을 진행했다.

 

퍼포먼스에서는 2023년 한 해 동안 친밀한 관계의 남성 파트너에 의해 살해된 여성과 주변인의 수에 따라 총 192 켤레의 신발 및 물건을 모아 전시했다.

 

▲여성 살해 규탄 퍼포먼스 ‘192 켤레의 멈춘 신발’ (사진제공 = 한국여성의전화) (c)시사타임즈

 

지난 15년(2009년~2023년)간 친밀한 관계의 남성 파트너에 의해 살해된 여성과 주변인의 수인 ‘1,672’와 2023년 한 해 동안 경찰에 신고했으나 보호받지 못한 채 친밀한 관계의 남성 파트너에 의해 살해된 여성과 주변인의 수인 ‘17’을 신발 밑 색지로 표시했다. 이번 퍼포먼스에 활용한 신발 및 물건은 피해자의 유품은 아니다.

 

▲여성 살해 규탄 퍼포먼스 ‘192 켤레의 멈춘 신발’ (사진제공 = 한국여성의전화) (c)시사타임즈

 

한국여성의전화 최선혜 사무처장은 “수 백 명의 여성이 친밀한 관계의 남성 파트너에 의해 살해당하고 있지만, 국가는 제대로 된 사죄도, 제대로 된 조치도, 근절 대책 마련도 하지 않고 있다”고 퍼포먼스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2023년 친밀한 관계의 남성에 의해 살해된 여성 192명 중 17명은 경찰에 신고했는데도 보호받지 못한 채 살해됐다”며 “세상을 떠난 여성들을 기억하고, 분노하고, 여성들의 죽음을 막기 위해 함께 행동하자”고 전했다.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http://www.timesisa.com>

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