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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세이연, 미국 달라스서 제8차 정기총회 개최…진용식 목사와 한기총 관련 성명서 채택

세이연, 미국 달라스서 제8차 정기총회 개최…진용식 목사와 한기총 관련 성명서 채택
┃김순관 목사, 오늘날과 같이 혼탁하고 혼란한 시대에는 거짓되고 위선된 증인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진실한 증인이 더욱 절박하게 필요하다

┃세이연은 어떤 사람이 말한 것처럼 결코 불법적인 단체가 아니라 미국 연방정부와 캘리포니아 주 정부에 등록되어 있는 지극히 합법적이고 당당한 단체이다

┃총회를 통해서 세이연의 정체성을 제대로 더 확실하게 확립해야 할 것

┃달라스교회협의회 이대위원장 이구광 목사, 말세를 당한 이 시대를 누가 지켜야하겠는가 할 때 이단사역을 하는 분들이 더 사명이 있지 않느냐는 마음이 든다. 그래서 이 모임이 한국교회, 이민교회의 귀감이 되는 모범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린다

┃총회 현장에서 감지된 분위기 중 하나는 진용식 목사의 요한계시록 강해와 구원론에 위험성이 적지 않다는 목소리와 함께 이 사안을 진실검증 차원에서 계속 다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는 것

 

 

[시사타임즈 = 엄무환 국장]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대표회장 김순관 목사, 이하 세이연) 제8차 정기총회가 지난 3월 11일(현지 시각) 오후 8시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에 소재한 ‘세계 미국 한국’의 앞 글자를 따서 명명한 세미한교회(이은상 목사)에서 개최됐다.

 

▲개회예배를 인도하는 조남민 목사 (c)시사타임즈

 

▲기도하는 김광석 목사 (c)시사타임즈

 

▲성경봉독하는 김성일 목사 (c)시사타임즈

 

2019년 3월 현재 전체 9개국 54명의 회원 중 8개국(한국·미국·호주·영국·중국·콜롬비아·영국·독일)의 위임 포함 39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세이연 상임위원인 조남민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예배는 김광석 목사(이단대책위원)의 기도와 김성일 목사(목회자자문위원)의 성경봉독, 김순관 목사의 설교, 사무총장 한선희 목사의 광고에 이어 박형택 목사의 축도로 드려졌다.

 

세이연 대표회장인 김순관 목사는 사도행전 1장 8절의 본문을 가지고 “누가 진실한 증인인가?”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먼저 “총회를 위해 먼 거리에서 달라스까지 와주신 모두를 환영한다. 아직 도착하지 않으신 분들도 계시는데 내일이면 모두 우리와 함께 시간을 가지실 것이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이번 총회의 주제는 ‘진실한 증인’으로 잠언 14장 25절의 말씀을 보면 ‘진실한 증인은 사람의 생명을 구원하여도 거짓말을 뱉는 사람은 속이느니라’고 했다. 그래서 오늘 저희가 잡고 있는 이 총회의 주제를 통해서 과연 ‘누가 진실한 증인인가’라는 제목을 가지고 몇 가지 말씀을 드려보고자 한다”는 말로 설교를 시작했다.

 

▲세이연 제8차 정기총회 장소인 세미한교회 전경 (c)시사타임즈

 

김 목사는 “최근에 어떤 정치가가 메멘토모리(memento mori)라는 말을 했다. 이 말은 ‘너도 언젠가는 죽는다는 것을 잊지 마라.’ 또는 ‘죽음을 기억하라’는 의미의 라틴어로 로마 시대에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장군의 승전식, 개선식에서 같은 마차에 타거나 본진을 따르는 노예가 '메멘토모리'라고 속삭였다고 하는데서 시작된 말이다. 다시 말해서 전쟁터에서 크게 승리하여 이제 막 개선장군으로 돌아와 한껏 승리에 도취된 장군에게 교만하지 말라는 그런 경고를 하고 있는 것이다”며 회원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후 다음과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선포했다.

 

“우리 이단연구가들은 한결같이 나를 통해서 이 세상에 만연해 있는 이단들을 척결하겠다고 이단대책사역에 뛰어든 주님의 일꾼들이다. 그런데 우리가 사역하고 활동하고 있는 그 사역의 현장이 그리 녹록하지만은 않다. 온갖 위협이 우리를 막아서고 있다. 협박을 하거나 물리적인 공격을 가하기도 한다. 법적인 고소·고발 또한 빈번한 상태이다. 그렇다고 우리를 돕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거나 협조적으로 나서주는 일도 많지 않다. 다시 말해서 이단연구가나 이단사역을 하고 있는 우리들은 늘 외롭고 힘겹고 고단할 때가 너무나 많은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 일에서 손을 떼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우리들 주변에 너무나 많은 거짓된 증인들이 난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할 것이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 거짓선지자들이 많이 일어나서 많은 사람을 미혹할 것이라고 했다. ‘또 그때에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혹은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많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할 것이라’고 했다”고 성경을 인용한 김 목사는 “어떤 목회자가 이런 말을 했다. 이단들에게도 배울 것은 배워야 한다고. 제가 그 말을 듣고 기가 막혀 뭐라고 할 말을 잊었었다. 대체 멀쩡한 사람들도 많고 정상적인 사람도 많은데 왜 구태여 이단들에게 가서 뭘 배우려고 하는 생각을 갖느냐는 것이다.

 

성경에는 이단에 속한 사람들을 한두 번 훈계한 후에 멀리하라고 했다. 또 이런 사람들은 부패하여 스스로 정죄한 자로서 죄를 짓는다고 했다. 누구든지 이 교훈을 갖지 않고 너희에게 나아가거든 그를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하지 말라.

 

이처럼 이단은 우리가 결코 가까이 할 수 없는 존재들이다. 그런데 이 이단들이 우리 주변에 수없이 퍼져 있고 우리들 가까이로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처럼 끔찍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최근 우리 한국교회는 더할 수 없이 혼란 속에 빠져들고 있다. 한국교회를 대표한다는 단체의 대표들이 이단을 해제시키려는 일을 하고 있다. 여기에 이단전문가라는 정OO 목사라는 분이 동원되었는데 A4용지 한 페이지 분량의 평가서를 정리하여 한기총에 제출했다. 그 내용을 보면 '변승우 목사의 사랑하는 교회에 대한 평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2016년 9월에 예장 통합 측에서 사면을 시도했던 김기동의 성락교회, 이명범의 레마선교회, 고 박윤식의 평강제일교회, 변승우 목사의 사랑하는 교회 가운데 다른 집단들은 이단해제가 불가한 이단성을 지니고 있다고 판단되나 변승우 목사는 본질적으로 복음주의 신학의 범주에 속하므로 이단해제와 사면을 받을 수 있었다고 판단된다'는 내용의 보고서이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 교계가 겪고 있는 어려움들이다. 믿어야 될 사람인데, 믿고 싶은 사람들인데 이런 엉뚱한 행동들을 하고 있다. 그러므로 과연 올바른 증인이 오늘날 얼마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설교하는 김순관 목사 (c)시사타임즈

 

계속해서 김 목사는 “오늘 본문의 말씀처럼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하셨다. 여기서 말하는 증인은 ‘마르투스’라고 하는 헬라어인데 ‘확신을 가지고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도를 전파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사실 교회에서 너무나 필요한 것이 올바른 증인들이다. 그런데 이러한 증인들이 우리 기독교에서 과연 얼마나 있을까. 진실한 증인은 과연 누구일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고 화두를 던진 후 최근에 일어난 사례 하나를 언급했다.

 

“지난 해 12월 8일에 어느 교회 헌당예배를 진행하는데 한국교회를 대표할 수 있는 거물들이 총 출동을 했다. 한기총 회장을 지낸 분들이 대부분인데 길자연 목사가 설교하고 지덕 목사가 권면을 하고 이용규 목사가 축도를 했다. 이번에 한기총 회장이 된 전광훈 목사와 법무부 장관 출신이고 국정원장까지 했던 한국의 대형로펌인 로고스의 김승규 장로가 축사를 했다. 다들 이단이라고 하는 변승우를 왜 이렇게 감싸는지 그 사람을 그렇게 내세우는지 저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실제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의 대표적인 교단들, 고신 통합 합동 백석 합신 기성 예성 기감 이렇게 대표적인 교단들이 거의 다 들어가 있다. 여기에서 변승우 이단에 대한 것을 여러 가지로 여러 분야로 이단 정죄를 했다. 심지어 그가 속했던 백석에서는 그를 제명처리 했고 출교를 시켰다.

 

그런 사람을 지금 옹호하고 있는 사람들이 한국의 기독교의 대표적인 거물들이다. 그런데 왜 그렇게 유명한 분들이 이단 변승우를 위해서 증인이 될까. 이런 일은 기독교인으로서 목사로서 하지 말아야할 일들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런 분들을 과연 진실한 그리스도의 증인이라 하겠는가.

 

오늘날과 같이 혼탁하고 혼란한 시대에는 그리스도의 진실한 증인이 더욱 절박하게 필요하다. 거짓되고 위선된 증인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진실된 증인이 절박하게 필요한 시대가 지금의 시대이다, 그러한 증인이 되기 위해서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이 선택된 것이다.

 

우리 세이연이 불법적인 단체라고 하는 소리도 들려온다. 또 어느 수상한 단체가 미주 세이연은 이단이라고 했다는 얘기도 들려온다. 그런데 이 세상에 미주 세이연이라는 단체는 없다. 저희가 활동하고 있는 단체는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라는 단체로 미국 연방정부와 캘리포니아 주 정부에 등록되어 있는 정상적인 단체이다. 미국에서 법적으로 보호를 받고 있는 단체이다.

 

이런 말들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자기들이 오히려 더 문제가 있고 자기들이 더 비합법적인, 불법적인 일들을 하는 사람들이다.

 

여러분도 아시는 것처럼 풍성한교회 김성곤 목사가 두 날개라고 하는 프로그램을 가지고 교계를 혼란시키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이단으로 규정되진 않았다. 그것은 그가 속한 교단이나 이런 데서 감싸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희가 조사한 바로는 이단성이 상당히 많다. 그리고 언젠가는 이단으로 정죄될 것으로 저는 믿고 있다. 그런데 그 단체에서 이게 합법적인지는 모르겠지만 후원금을 받는 사람이 바로 그런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다.

 

오늘 우리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한반도 크기의 세 배가 넘는 텍사스 주의 한 도시에 와서 세이연의 8차 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우리는 이 총회를 통해서 우리 세이연의 정체성을 제대로 더 확실하게 확립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이연은 어떤 사람이 말한 것처럼 결코 불법적인 단체가 아니라 지극히 합법적이고 당당한 단체이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세이연의 당당한 회원임을 자랑스럽게 여겨야할 것이다. 이전보다 더 진실한 증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더 많이 노력해야할 것으로 믿는다.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하신 우리 주님의 말씀을 우리의 삶을 통해서 드러낼 수 있는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의 회원들과 우리 단체가 되어지길 간절히 기도한다”

 

김 목사의 설교에 이어 달라스교회협의회 이단대책위원장인 이구광 목사는 축사를 통해 “축사를 회장님이 하셔야 하는데 지금 계시지 않아 제가 대신하게 되었다”며 “이단 대책 사역에 대한 마음가짐이 때로는 단호하고 때로는 엄격한 자기 잣대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행동으로 옮겨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말세를 당한 이 시대를 누가 지켜야하겠는가 할 때 이단사역을 하는 분들이 더 사명이 있지 않느냐는 마음이 든다. 그래서 이 모임이 한국교회, 이민교회의 귀감이 되는 모범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축사하는 달라스교회협의회 이단대책위원장 이구광 목사 (c)시사타임즈

 

▲광고하는 세이연 사무총장 한선희 목사 (c)시사타임즈

 

▲축도하는 박형택 목사 (c)시사타임즈

 

총회 준비위원장인 이태경 장로는 “최선을 다해 총회를 준비한다고 했지만 아무래도 미흡한 부분이 없지 않는 것 같다”며 “그러나 참여한 회원 모두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멋진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준비했다”고 소감을 피력한 후 참여한 회원들을 일일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배 후 환영인사하는 총회준비위원장 이태경 장로 (c)시사타임즈

 

세이연은 개회예배에 이어 이튿날인 12일 오전에 회무처리를 열고 올해 임기가 종료된 사무총장과 재무국장을 연임시켰으며, 각 국에 지부장을 세워 지역을 대표하도록 했다. 또한 사무총장을 도와 연합 사무 및 행정에 관한 업무를 보좌하도록 사무차장 제도를 도입했다. 그리고 회장은 대표회장으로, 사무국장은 사무총장으로 명칭을 새롭게 바꾸었다.

 

기타 토의 시간에 한 회원이 상임위원인 현문근 목사의 세이연 탈퇴와 관련하여 질의하자 김순관 대표회장은 “회장과 사무총장에게 카톡으로 사표를 보냈다”며 “이유는 개인적인 사정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날 회무처리와 관련하여 회의 시간이 전체 22분밖에 소요되지 않아 참석한 회원들이 김순관 대표회장의 회의 진행에 감탄해하는 의미로 박수를 보내는 등 분위기가 화기애애했으며,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진행된 회무처리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회무처리 후 오후엔 남침례신학대학교 방문과 달라스 전통 마차 관광, 저녁에 이인규 장로의 특강을 시작으로 13일 오전에 두 개의 특강 및 오후에 한 개의 특강, 그리고 달라스 중심가 및 시내 관광 등을 소화한 후 하루 앞당겨 13일 저녁에 폐회예배와 성명서 발표를 끝으로 모든 공식적인 일정을 마무리했다.

 

▲개회예배 후 참석자들 기념사진 (c)시사타임즈

 

내년 정기총회 장소를 잠정적으로 중국으로 내정한 세이연은 최근에 분열의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그러나 제8차 정기총회를 기점으로 회장을 대표회장으로, 사무국장을 사무총장으로 바꾸고 사무총장을 도와 연합 사무 및 행정에 관한 업무를 보좌하도록 사무차장 제도를 새로 도입했으며 아울러 각 국에 지역을 대표하는 지부장을 세우기로 결정했다. 이는 진용을 새롭게 정비하고 다시 비상할 체제를 갖추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8차 총회 현장에서 감지된 분위기 중 하나는 진용식 목사의 요한계시록 강해와 구원론에 위험성이 적지 않다는 목소리와 함께 이 사안을 진실검증 차원에서 계속 다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는 것이다. 그래선가 세이연은 총회 마지막 공식 일정인 성명서 발표에서 진용식 목사의 요한계시록 강해와 구원론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공개토론회를 개최할 것을 재촉구한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관련기사 : 세이연, 진용식 목사에게 공개토론회 재촉구…변승우 이단 해제한 한기총 강력 규탄”).

 

세이연의 향후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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