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교

소망교회, 장신대 김경진 교수를 제3대 담임으로 확정…김 교수에 벌써부터 시선집중, 왜?

소망교회, 장신대 김경진 교수를 제3대 담임으로 확정…김 교수에 벌써부터 시선집중, 왜?

김경진 교수, 소망교회를 넘어 위기에 빠진 한국교회 구원투수로 등극?

김경진 교수, 한국교회의 암적 요인에 대해 촌철살인적 지적 주저하지 않아

새벽기도회, 철야예배, 오후 예배 등 다양한 예배 형태가 너무 많은 에너지를 강요한다, 재고해야 한다

기복적이고 무속신앙적인 한국교회는 결코 교회라고 할 수 없는 세상 종교에 불과하다

이 같은 김 교수의 지적은 마치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한 의사의 수술 집도와 같다는 평을 받다

   

 

[시사타임즈 = 엄무환 국장] 서울소망교회(김지철 목사)71일 공동의회를 열어 장로회신학대학교 예배설교학 김경진 교수를 김지철 목사에 이어 제3대 담임으로 확정했다. 이로써 소망교회는 김지철 목사에 이어 김경진 교수까지 연이어 교수출신의 목회자를 담임으로 모신 셈이 됐다.  

   

 

▲기독교TV 영상캡처. ⒞시사타임즈

 

김 교수는 전체 49명이 추천된 목회자들 가운데 50여 차례의 회의와 워크샵 등을 통해 622일 청빙위원회(위원장 박영배 장로)의 만장일치를 얻어 추천이 되었고, 23일에 열린 당회에서도 만장일치로 통과되었으며, 전체 4,237명의 교인이 참가한 공동의회에서도 찬성 3,851, 반대 375표로 90.89%라는 압도적인 찬성을 얻어 소망교회 제3대 담임으로 확정되었다.   

 

 

▲소망교회 공동의회 결과. ⒞시사타임즈

 

김 교수에 대해 청빙위원회는 대부분의 장로 뿐 아니라 청빙위원들도 김경진 목사님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였으나 청빙과정이 진행되면서 담임목회자(14)와 신학대학교수(14)로서 참으로 균형잡히고 귀한 목회의 길을 걸어온 분이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도대체 김경진 교수가 누구이기에 이처럼 당회에서 만장일치를 받았으며 공동의회에서 91%라는 압도적인 찬성표를 받았을까.

 

김경진 교수, 소망교회를 넘어 위기에 빠진 한국교회 구원투수로 등극

 

 

▲김경진 교수-소망교회 홈페이지 캡처. ⒞시사타임즈

지난 20111018일 한국교회발전연구원 주최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한국교회의 예배, 어떻게 갱신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연구발표회에서 김 교수가 한국교회의 예배 진단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바 있다. 그런데 김 교수가 이날 발표했던 메시지는 당시 교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유는 김 교수가 교회 내에서 일어나는 기복신앙관, 세상과 소통부재, 신학이 없는 감흥 위주의 예배에 대한 문제점 등을 지적하며 호된 비판을 주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 교수가 쏟아냈던 메시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한국교회가 130여 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급속한 성장을 일루며 세계 교회의 주목을 받아 왔다. 이 가운데 한국교회의 특징으로 열심히 모여 예배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교회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하지만 이러한 다양하고 많은 예배를 자랑으로 여겨온 한국교회는 오늘에 이르러 130여 년의 역사 가운데 가장 큰 위기에 봉착해 있다. 교우끼리만 자주 모이고 열심을 내다보니 교회 특징은 도리어 세상과 소통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세계 안에 갇혀버리고 말았다. 소통이 없다보니 부정적인 경험을 하게 되고 이러한 소통의 부재와 더불어 나타나는 또 다른 문제점은 한국 기독교인들의 타락과 세상에 모범이 되지 못하는 삶의 허물 때문에 세인들의 걱정을 끼치게 된 현실이 바로 오늘날의 한국교회 모습이다. 교회의 신학이 없는 것이 이 같은 현상들을 불러오고 자격미달인 목회자로 인해 한국교회가 망신을 당하는 처지에 놓였으며 서로 다른 신학이 존재함으로 기독교계의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교회는 세상의 관점에서 볼 때 수준 이하의 목회자들이 너무 많이 배출됐다. 평신도가 바로 목회자가 되는 교단들과 군소교단 등으로 교회 예배 수준이 현저히 낮아지고, 저급한 용어를 사용하는 경향이 늘어 쓸데없이 아멘만 외치는 기복신앙이 교회에 판을 치고 있다. 한 교단 안에 서로 다른 신학이 존재함으로서 혼란을 부추겨 신학의 가치관을 전달하지 못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또한 교회의 다양한 기도 형태들은 기복적이고 무속적인 신학이 들어오는 통로의 역할을 한 것도 부인할 수 없는 교계의 현실이다. 한국교회의 부흥운동이 교회발전에 도움된 건 사실이지만 신앙의 삶의 변화없는 즉홍적이고 순간적인 감흥만을 주고 있다. 이는 세인들에게 감동을 주지 못할 뿐 아니라 비웃음거리가 된다는 것을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이 명심해야 한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한국교회의 성장 동력으로 평가됐던 새벽기도회, 철야예배, 오후 예배 등 다양한 예배 형태가 너무 많은 에너지를 강요한다재고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그리고 새벽기도, 통성기도, 산상기도, 철야기도와 같은 에배 형태들은 일제치하의 암울한 현실 속에서, 그리고 한국전쟁을 통한 죽음의 공포 속에서 가족들의 안녕의 욕구와 가난의 두려움 속에서 매우 유용한 역할을 했지만 점차 이런 기도들을 통해 인간들은 물질적이고 성공지향적인 욕구들을 반영하기 시작하면서 기복적인 기독교의 모습으로 변질되어 갔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순복음교회를 통해 나타난 삼박자구원과 같은 신학의 구조는 질병과 가난으로 신음하던 당시 한국인들에게 한 가닥의 희망이 된 것도 사실이지만 이런 신학적 구조는 결국 현세적이고 물질적인 세계관으로 귀착되도록 만들었다는 점에서 반성할 여지가 많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모습의 기복적이고 무속신앙적인 한국교회는 결코 교회라고 할 수 없는 세상 종교에 불과하다.”는 김 교수의 촌철살인적인 지적은 마치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한 의사의 수술 집도와 같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그렇기에 그를 잘 아는 교계 인사들은 향후 김 교수의 행보에 벌써부터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그의 행보가 소망교회를 넘어 위기의 늪에 빠진 한국교회의 구원투수로 등극한 것이 아닌가 해서다.

 

교계, 김경진 교수가 한국교회를 살리기 위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수술집도를 할 것인지에 주목

 

소망교회 제3대 담임으로 확정된 김경진 교수는 장신대와 장신대신대원(M.Div) 및 장신대 대학원(Th.M)을 나와 미국 보스톤대학에서 실천신학으로 신학박사학위를 받은 후 장신대에서 예배 설교학을 가르치고 있다. 1989년 만 27세에 예장 통합 서울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은 후 약수교회 청년부와 서광교회 부목사, 미국 영생장로교회, 서울그루터기교회 담임목사를 역임한 후 소망교회 협동목사로도 활동했다.

 

저서로는 ‘2018 교회력에 따른 예배설교 핸드북’, ‘담임목사가 꿈꿔야할 예배’(2014), ‘설교로 이해하는 종교개혁’(2007), ‘영유아기로부터 아동기 어린이를 위한 영성교육’(2008), ‘예배의 실제: 특별예배기획’(2016) 등 전체 24권이 있다.

 

 

▲소망교회 공지사항. ⒞시사타임즈

 

저의 목회의 신학을 한 마디로 정리한다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목회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천지를 아름답게 지으신 하나님의 형상이 우리에게도 드러나 있다는 전제 속에서 출발합니다.”라고 자신의 목회관을 밝힌 김경진 교수의 가족으로는 미술학 박사(Ph.D)로 전문 미술가인 OOO사모와 11남이 있다. 큰 딸은 현재 미국 뉴욕에서 로펌의 변호사로 일하면서 미국인들이 다니는 작은 교회를 섬기고 있고, 아들은 피아노를 전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예술지망생이다

 

지난 200791일에 장신대 조교수로 시작하여 현재까지 예배 설교학 교수로 봉직하고 있는 김경진 교수는 현재 장신대에서 목회전문대학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을 뿐 아니라 사단법인 주기철 기념사업회 이사와 한국실천신학회장 등을 맡고 있기도 하다.

 

김 교수는 향후 서울강남노회의 인준을 거쳐 9월 이후 소망교회에서 김지철 목사와 동역사역을 시작하며 내년 1월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그의 행보가 결코 예사로워 보이지 않는다.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

 

 



엄무환 국장 hwan2778@timesi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