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겨울방학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서울시 송파구에서 겨울방학을 앞두고 학생들이 즐기면서 배울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뻔한 겨울특강에 질렸다면… 여기로 오세요~
캠프, 자원봉사, 영어수업 등 늘 똑같은 방학프로그램에 질린 학생들의 귀가 솔깃해질 이색 프로그램이 이번 겨울방학 송파구에 다수 준비돼있다.
드라마에서나 보던 과학수사. 이젠 직접 체험해보자. 마천청소년수련관에선 내달 19일 초등학생 40명을 대상으로 과학실험 ‘범인을 찾아라’를 진행한다. 혈흔을 찾아내는 루미놀 반응과 DNA 흔적을 찾아내는 실험 등을 실제로 체험해 볼 수 있다.
초등학생이 노인으로 변신? 마천청소년수련관에선 내년 2월 16일 타임머신타고 미래로 노인생애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초등학교 3학년 이상 학생 40명이 노인의 일상생활을 체험하며 세대차이를 이해하는 소중한 경험을 나눈다.
“PD와 아나운서를 꿈꾸는 미래의 방송인들 오세요~”
지난해 겨울방학에 진행된 방송아카데미 중 아나운서와 카메라맨 체험 모습.
사진제공: 서울시. ⒞시사타임즈
한편 송파구청 홍보담당관에서는 방송에 관심 많은 초등학교 5~6학년생을 대상으로 방송아카데미를 운영한다. 내달 3일부터 11일까지 구청 10층 송파N인터넷방송국에서 운영되는데 3일 일정으로 촬영, 편집, 아나운서 체험 등을 경험한다. 마지막 날에는 자신이 제작한 영상을 함께 관람하고 인터넷방송국 홈페이지에 완성품을 게시하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학생들에게 뜻깊은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삼진복지관에서는 오는 22일 ‘Jumping Up’이라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장애인을 형제자매로 둔 비장애 어린이들이 장애인 형제들과 케이크를 함께 만들며 관계를 돈독히 하는 감동의 시간을 나눈다.
사전예약 필수 인기만점 프로그램
방학 때만 되면 송파학생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온 인기 프로그램들이 이번 겨울방학에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사전 예약을 정확히 지키지 않으면 들을 수 없을지도 모르니 서두르는 것이 좋다.
먼저 자원순환공원에선 장난감교실이 열린다. 못 쓰거나 질린 장난감을 모아 새로운 장난감을 만드는 독특한 수업으로 여름방학에 처음 열려 아이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6세부터 초등학생까지 들을 수 있으며 내달 3일부터 24일 매주 목요일 송파자원순환공원에서 진행된다.
올해 여름방학 자원순환공원에서 진행된 장난감교실, 조립에 집중하고 있는 학생들. ⒞시사타임즈
방이동 생태경관 보전지역에선 방이습지 조류교실이 운영된다. 방이습지에 사는 다양한 조류를 관찰하고 먹이를 달아주는 활동을 한다. 도시에서 보기 힘든 새들을 만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다.
방학을 영어능력 향상으로 잡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 이런 학생들에게 딱인 곳이 바로 송파 어린이영어 작은도서관이다. 지난 해 12월에 개관해 갓 돌을 지난 이곳에선 다양한 영어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방학에는 ▲수준별 영어 책읽기 맞춤과정(1월2일~1월29일 초등학생 대상) ▲영어책 읽기 심화과정(1월2일~1월29일 초등학생 대상) ▲게임으로 익히는 영어(1월2일~1월25일 초등학생 대상) ▲온라인 영어책 읽기 과정(1월2일~1월25일 초등학생 대상) 등 영어실력을 업그레이드할 수업들이 준비돼있다.
겨울엔 뭐니뭐니해도 썰매타기 같은 전통놀이가 최고~
이번 겨울엔 집에서 게임만 하지 말고, 우리 전통놀이를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 방이동 생태경관 보전지역에선 방이습지에서 놀자가 진행된다. 얼음썰매타기, 짚공차기, 팽이돌리기, 비닐봉지 연날리기 등 몸으로 즐기는 신나는 겨울놀이를 체험해볼 수 있다. 내년 1, 2월에 매주 화목 오전 10시에 진행되면 만 5세 이상 어린이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소나무언덕 3호 작은도서관에선 얘들아 놀자 : 교과서 속 전래놀이가 열린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고누, 딱지치기, 칠교, 땅따먹기 등 또래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래놀이를 알려준다.
소나무언덕 4호 작은도서관에선 초등학교 3, 4학년을 대상으로 민화를 그려 나만의 달력을 만들어보는 이색 프로그램도 개최된다.
또한 송파구 박물관 나들이도 빠질 수 없다. 유치원생부터 중학생까지 지역내 예송미술관, 한국광고박물관, 서울올림픽기념관, 한성백제박물관 등을 돌며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이다.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지속된다.
“아프니까 청소년이다” 고민, 걱정 다 잡는 심리프로그램
어리다고 고민이 없는 것이 아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을 살다보면 가족관계, 교우관계, 진로 등 각종 고민거리가 생기게 마련. 이번 겨울방학을 심리문제 해결의 기회로 삼아보자.
우선 마천청소년수련관에선 직업탐색 프로그램 ‘꿈,찾,사’와 자기표현 프로그램 ‘보물찾기’가 진행된다. 특히 심리,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언어․놀이․미술치료를 제공하는 송파아동가족상담센터가 눈길을 끈다.
송파구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에서는 내달중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집단심리검사도 실시한다. 삼전 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사회성훈련 집단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소나무언덕 4호 작은도서관에선 오는 15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중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진로와 또래상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생각의 틀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강좌도 있다. 송파어린이도서관의 영화로 생각 넓히기가 바로 그것.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내달 9일부터 30일까지 매주 수요일 한 시간 동안 열린다.
그 외 송파어린이도서관에서는 방학내 그림책 작가를 초청하고 원화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달 20일에는 그림책 『누나가 좋다』, 『칭찬 먹으러 가요』로 유명한 고대영 작가를, 내달 17일에는 ‘커졌다!’의 서현 작가를 도서관으로 초청해 아이들과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21일에는 연극 <행복한 청소부> 공연도 펼친다.
박속심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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