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백신 ‘멘비오’, 만2∼10세까지 접종 연령 확대
미국 이어 국내서도 유아 및 어린이 접종 가능해져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한국노바티스주식회사(대표 에릭 반 오펜스) 백신사업부의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백신
멘비오(Menveo®)가 지난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만2세에서 10세 유아 및 어린이를 대상으로 접종 연령 확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백신 ‘멘비오(Menveo®)’ ⒞시사타임즈
수 막구균성 뇌수막염 예방백신 멘비오는 수막구균 감염의 주요 원인인 A, C, Y 및 W-135의 4개 혈청군에 예방효과가 있는 4가 단백 결합백신으로 지난 해 5월 국내 최초로 11세 이상 55세 이하의 청소년과 성인에 접종 가능하도록 식약청 승인을 받았다. 멘비오는 이번 접종 연령 확대 승인으로 만 2세부터 10세 사이의 유아와 어린이까지 접종이 가능해졌다.
이 번 접종 연령 확대는 지난 2012년, 2세에서 10세 유아 및 어린이 5,297명 대상 임상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루어진 미국 FDA 승인에 이은 것으로 유럽의약청(EME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에서도 2~1 0세 소아 접종 연령 확대에 대한 승인을 권고한 바 있다.
세 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10명 중 1명이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수막구균 보균자이며, 건강한 사람도 예고 없이 수막구균에 감염될 수 있다. 수막구균에 감염되면 고열과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첫 증상이 나타난 후 24-48시간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10%이고, 생존하더라도 5명 중 1명은 뇌손상, 사지절단 및 청각소실 등의 중증 영구 장애를 입는 치명적 급성질환이다.
한 국노바티스 백신사업부 손주범 상무는 “멘비오는 전세계 50개국 400만 명 이상이 접종한 대표적인 수막구균 백신으로 이번 접종 연령 확대 승인을 통해 국내 유아 및 어린이들의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예방의 길이 열린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접종 연령 확대 노력으로 보다 넓은 연령층의 사람들이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 편, 노바티스는 최초의 B형 혈청군에 의한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예방백신을 개발하여 지난 1월 유럽 내 승인을 받은 바 있으며 국내임상연구도 곧 진행될 계획으로, 수막구균 질환의 폭 넓은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달했다.
탁경선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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