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따족 합동결혼식·청소년 집회 인도
까뚜뚜보 초등학교 급식 사역, 푸고 팔리나 교회 봉헌예배
[시사타임즈 = 한민우 기자] 순복음춘천교회(담임 이수형 목사) 총여선교회(회장 최순녀 권사) 주관 필리핀 선교사역이 지난 3월5일부터 9일까지 필리핀 앙겔레스, 푸고지역에서 진행됐다. 좋은 씨를 뿌리는 사람들(Good Seeders International, 대표 박철환 선교사) 아름다운 선교관에서 아이따족 17쌍의 합동결혼식이 있었다.
좋은 씨를 뿌리는 사람들(Good Seeders International) 선교회는 한국의 여러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여러 교회와 성도들의 후원으로 2004년부터 필리핀 피나투보 산속에 사는 아이따족을 섬기는 선교회이다. 필리핀은 제도상, 주례 면허증을 소유한 주례자에 의한 정식결혼식을 하지 않으면 혼인신고를 할 수가 없다. 그래서 결혼식 비용을 마련할 형편이 되지 못하는 가정은 아이를 낳아도 그 아이의 호적을 만들 수가 없고, 호적없는 아이들은 그 어떤 교육도 받을 수 없고,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가 없다.
합동결혼식 사역은 결혼식 비용이 없는 부부의 결혼을 지원해 주고 호적없는 아이들에게 호적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순복음춘천교회 총여선교회가 주님의 사랑으로 아이따족 17쌍이 인간다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섬김의 사역을 감당했다.
아이따족은 피나투보산에서는 사는 필리핀 토착민이다. 그러나 아프리카 계통의 검은 피부와 작은 체구, 언어가 다르다는 이유로 필리핀 사람들에게 차별 대우를 받는 소외된 사람들이다. 1991년 6월 그들이 사는 피나투보산에 큰 화산이 폭발했고 반경 40km 이상의 정글이 화산재로 뒤덮였다. 화산 폭발에 대한 어떠한 경고도 듣지 못한 아이따족은 자연의 섭리 앞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다. 또한 화산재에 묻혀 죽거나 질병으로 고통 당했으며 사람의 터전을 잃어 지독한 굶주림에 시달리게 됐다.
아이따족에게는 제대로 된 집이 없고, 비가 오면 오는대로,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대로 방치된다. 워낙 산세가 험하여 다른 마을 사람들과의 왕래가 어렵다. 전기와 수도시설, 학교와 병원도 없다. 아이들은 교육받지 못하고 환자들 역시 치료받지 못하고 있다.
까뚜뚜보 초등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급식을 나누는 사역이 있었다. 몇 년 전 4~5월 두 달 방학 동안에 7명의 아이들이 굶어 죽는 안타까움 사건이 계기가 되어서 사랑의 기도로 시작했다고 한다. 주 1~2회 학생들 전체와 마을 어린이들에게 급식을 실시하게 되었고, 급식을 시작한 후 그 마을에선 단 한 명의 아이도 굶주림으로 죽는 일이 없어졌다고 한다.
2015년 블라칸 구국기도회 축사를 하기 위해 참석했다가 이수형 목사가 선포한 말씀을 통하여 큰 은혜를 받고 예수님을 영접한 블라칸 다니엘 부지사와 김종국 선교사, 블라칸 목회자 임원들과의 만남이 있었다.
이수형 목사는 필리핀 아름다운 선교관에서 진행된 청소년 집회를 인도했다. 아이따 학생들의 열정적이고 뜨거운 찬양으로 시작됐으며 이수형 목사는 창세기 39장 1~5절을 중심으로 <꿈꾸는 자>에 대해서 설교를 했다. 아이따족의 미래이며, 다음세대의 주역인 아이따 청소년들이 선포된 말씀과 기도를 통해 큰 은혜를 받는 시간이었다.
이요셉 선교사가 사역하고 있는 푸고 팔리나 교회 봉헌예배가 있었다. 총여선교회가 교회를 봉헌할 수 있도록 동역했고 봉헌예배에서 이수형 목사는 마태복음 16장 13~19절 말씀을 중심으로 <신앙고백의 축복>의 말씀을 나누었다.
총여선교회 임원들은 총여선교회 중심으로 성도들이 한마음이 되어서 기도와 선교헌금으로 세워진 본교회 FGCC(Full Gospel Chuncheon Church) 비전센터를 방문했다. 지난 해 7월26일 기공예배를 드린 후 공사가 시작되어 12월5일 봉헌예배를 드렸다. 면적은 총83평으로 비젼센터 62평, 사역자 숙소 21평으로 되어 있다. 구조는 큰 방 3개와 화장실, 거실, 주방, 세탁실로, 방마다 2층 침대로 되어 있어 총 수용인원은 24명이다. 비전센터에서 지난 해 12월18일부터 올해 2 9일까지 3차 영어영성캠프(학생10명, 스텝2명)가 진행됐다. 그리고 비전센터 2,3층 증축을 계획하고 기도하고 있다.
순복음춘천교회는 매년 필리핀 단기선교를 통하여 필리핀 독립기념일에 맞춰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함께 모여 나라와 민족, 세계 선교를 놓고 기도하는 구국기도성회에서 이수형 목사는 주강사로 말씀을 전하고, 함께 참여하는 성도들은 예배와 중보기도, 문화예술 선교팀은 다양한 공연으로 성회를 섬기고 있다. 또한 목회자 세미나, 필리핀 아이따족 결혼식, 아이따족 산족교회 섬김, 초등학교 급식사역, 문화공연(찬양,창,워십,난타,연주) 등으로 섬기고 있다. 성령님의 역사하심으로 인해 단기간에 놀라운 부흥과 성장을 이루어 낸 순복음춘천교회는 교회의 참된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창립 16주년 되던 해인 1988년 3월에 해외선교회를 발족하여 창립예배를 드리고 지금까지 세계선교에 주력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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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우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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