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차적 육아휴직, 두 번째 휴직자 첫달 최대 150만원 지급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10월1일부터 ‘아빠의 달’ 육아휴직 급여(1개월 통상임금 100%, 최대 150만원),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급여 상향(통상임금 40%→60%), 비정규직 육아휴직 중 재고용 지원 제도가 시행된다.
이번 제도 시행은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것으로, 지난 2월4일 관계부처합동 ‘일하는 여성을 위한 생애주기별 경력유지 지원방안’에서 발표된 내용이다.
먼저,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에 참여시 두 번째 육아휴직자의 1개월 급여를 높이는 ‘아빠의 달’ 인센티브가 시행된다.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두 번째 사용자의 육아휴직 1개월 급여가 통상임금의 40%→100%(상한 100만원→150만원)으로 상향된다.
엄마가 먼저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아빠가 사용하면, 아빠의 육아휴직 급여 첫 1개월 급여가 상향 지급되고, 반대 순서로 사용하면 엄마의 육아휴직 첫 1개월 급여가 상향될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아빠의 달 1개월’ 인센티브는 10월1일 이후 두 번째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경우부터 적용된다.
이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급여가 통상임금의 40%에서 통상임금의 60%로 상향된다.
근로자는 육아휴직 대신 일주일에 15~30시간으로 단축 근무하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사용할 수 있고, 임금 외에 고용보험에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급여를 지급 받을 수 있다.
이번 제도 개선으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급여는 월 통상임금의 60%를 단축한 시간에 비례해 지급받게 된다.
예를 들어 통상임금이 200만원인 근로자가 주 40시간에서 20시간으로 단축시, 기업의 임금 100만원에 60%(종전 40%)의 단축 급여(200 x 20/40 x 60%)를 지급받아 총 160만원을 받게 된다.
또한 현재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중인 경우에도 10월 1일 이후의 기간에 대해서는 급여가 상향 적용된다.
그 다음으로는 비정규직(기간제, 파견) 근로자에 대해 육아휴직을 부여하고 재계약하는 경우, 비정규직 재고용 지원금이 지급된다.
현재 출산육아기 비정규직 재고용지원금은 임신·출산휴가 중 계약기간 만료된 비정규직 근로자와 재계약 시 지원되나, 육아휴직 중 계약기간이 만료된 근로자도 지원 대상으로 확대된다.
따라서 15개월 이내 자녀에 대해 육아휴직 중 계약이 만료된 비정규직과 재계약하는 경우 1년 이상 기간을 정해 계약시 6개월까지 최대 240만원(월 40만원), 무기계약시 1년까지 최대 540만원(6개월 월 30만원, 6개월 월 60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
이수영 고용노동부 고령사회인력심의관은 “남성들도 부모로서 책임감을 갖고 육아에 많이 참여하고, 여성에게 편중된 육아부담을 완화해 여성이 경력을 유지할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며 “아빠의달 급여가 남성의 육아휴직을 활성화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과 육아 사이에서 고민하는 여성들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사용해 일과 육아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비정규직 근로자들도 육아휴직을 보다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근로문화가 바뀌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탁경선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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