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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38)] 아르센 뤼팽의 마지막 사랑


모리스 르블랑 저 | 성귀수 역 | 문학동네 | 260쪽 | 12,000원

 

『아르센 뤼팽의 마지막 사랑』은 모리스 르블랑이 사망하기 6년 전인 1934년부터 집필된 작품이다. 병색이 짙었던 르블랑은 작품을 완성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1941년 폐울혈로 사망했다. 그로부터 55년 후인 1996년, 아르센 뤼팽 연구자 자크 드루아르 교수는 르블랑 가문의 서랍 속에서 반세기가 넘도록 잠들어 있던 타자 원고 꾸러미를 발견해 전설의 미발표 유작 『아르센 뤼팽의 마지막 사랑』의 정체를 세상에 확인시켰다.

 

보석 하나 걸치지 않은 수수한 차림새만으로도 우아한 자태와 고상한 아름다움을 뿜어내며 뭇 남성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파리 사교계의 스타 코라 드 레른. 그녀는 문학, 미술, 패션 등 다방면으로 뛰어난 감각을 보이는 현대적 여성이다. 어느 날 갑자기 아버지 레른 공은 딸에게 떠날 때가 됐다며 “진정한 사랑을 찾아 행복하라”는 유서만을 남기고 권총 자살을 한다. 그리고 그들 중 그 유명한 아르센 뤼팽이 있다고 암시한다.

 

그 무렵 영국에서 프랑스로 운송되던 7억 프랑어치 금화 두 자루가 사고로 분실된다. 얼마 후 금화 자루는 파리 외곽 팡탱 마을에서 아르센 뤼팽의 앞으로 전달할 것을 지시하는 쪽지와 함께 발견된다. 그러나 철저한 감시 아래 보관중이던 금화는 ‘살인자 트리오’의 손에 넘어간다.

 

레른 공의 유언대로, 언제나 코라 곁을 지키던 네 명의 남자 가운데 아르센 뤼팽이 존재하는 것일까. 헤어폴 백작, 앙드레 드 사브리 대위, 도널드 도슨과 윌리엄 로지. 과연 이들 중 아르센 뤼팽은 누구이며, 레른 공이 남긴 코라의 비밀은 무엇일까. 잃어버린 금화 자루와 사랑을 찾아 마지막 모험을 펼치는 아르센 뤼팽. 모험 앞에서는 언제나 냉철함을 잃지 않는 그의 뜨거운 사랑이 펼쳐진다.

 

작가 모리스 르블랑 소개

 

1864년 11월 11일에 프랑스의 루앙에서 태어난 모리스 르블랑은 당대의 작가들, 곧 플로베르, 모파상, 졸라, 공쿠르 형제 등을 사숙했다. 21세 때에 파리에 정착하여 문학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한 그는 순수문학을 포기했으나 아르센 뤼팽이라는 20세기의 불세출의 캐릭터를 창조하여 레종 도뇌르 훈장을 받기도 한다. 그는 아르센 뤼팽을 주인공으로 하는 21개의 작품을 썼으며 뤼팽의 인기는 영화와 연극 등에까지 뻗어나갔다. 1941년 사망할 때에 그는 작중 인물 뤼팽과 함께 전 세계적인 인물이 돼 있었다. 그는 작가로서의 공적을 인정받아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여받았다. 작가로서 큰 성공을 거둔 그는 1941년 7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의 작품으로는 『기암성』『수정마개』『뤼팽 대 홈즈』『813』『뤼팽의 고백』등이 있다.

 

이미경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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